올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 상반기 FDI가 신고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2% 증가한 103억3000만달러, 도착기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55.9% 늘어난 72억달러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신고금액의 경우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 수준을 경신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전년 동기 대비 36.5% 증가한 34억6000만달러, 서비스업이 전년 동기보다 23.3% 늘어난 67억3000만달러를 나타냈다.

　특히 제조업 중 소재부품의 비중이 87.0%(30억1000만달러)를 차지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화권(23억9000만달러)과 유럽(32억6000만달러)의 투자가 각각 200.2%, 31.1% 증가한 반면 미국(25억1000만달러)과 일본(11억5000만달러)은 0.4%, 15.2%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인수합병(47억3000만달러·41.5%)과 그린필드(56억1000만달러·20.4%)가 고루 늘어났다.

　산업부 관계자는 “상반기 신고·도착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는 글로벌 기업의 헤드쿼터 및 연구개발(R&D)센터, 고부가가치 산업 유치 등 양질의 외국인 투자 유치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경남기자 k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