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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천 기화송출설비공사 발주, 다시 안갯속
기관 발주처 입찰자료 > 건설뉴스
등록 2014/07/25 (금)
내용

인천시, 허가안 보류…올해만 세번째

 적기 준공 빨간 불, 시공사만 힘들어져

 한국가스공사의 ‘인천생산기지 기화송출설비공사’ 집행이 다시 안갯속이다. 해당 공사의 허가권을 쥔 인천시가 또 심의를 보류했기 때문이다. 벌써 세번째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총 사업비가 1240억원 정도인 해당 공사의 발주 시기가 불투명하다. 해당 공사는 인천 송도 지역에 LNG(액화천연가스)를 공급하기 위해 시간당 120t의 LNG를 액체에서 기체로 바꾸는 설비 6기를 설치하는 게 골자다.

 그 이유는 인천시가 23일 오후 개최한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인천 LNG 생산기지 4지구 건설사업을 위한 개발행위 허가안’을 심의하려 했지만 결국 보류했기 때문이다.

 시는 “현장 실사를 거친 안전성 검토 작업이 필요하고 관련 자료 보강이 필요하다”고 배경을 밝혔다. 하지만 시는 벌써 예전 2번의 위원회에서도 같은 이유를 언급하며 보류한 바 있어,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실제 원인은 송도 주민과 시민단체들의 반대 때문이다. 이들의 반발은 날이 갈수록 거세지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제2의 밀양 송전탑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가스공사 입장에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형국이다. 지난달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허가안을 보류했을 때만 해도 “내달(7월) 허가를 받고 빠른 시일 내 입찰공고를 내, 시공사를 찾고 착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하지만 이 마저도 좌절돼 2015년 12월 말 준공에 빨간 불이 켜졌다. 특히 시가 8월에는 휴가철, 9월에는 아시안게임 등의 이유로 두달간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해당 공사의 발주는 더욱 뒤처지게 됐다.

 문제는 현 시점에서 공사에 들어간다손 치더라도 공기 단축을 위한 철야공사 등에 나서야 하는 등 시공사에게만 불리한 구도로 상황이 돌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한 대형사 관계자는 “총 사업비가 1240억원(기본계획 기준) 정도로 대규모라도 해도, 그간 발주된 기화송출설비공사의 전례를 봐서 사업성이 좋은 편이 아니다. 여기서 촉박한 준공 일정 등 걸림돌이 겹칠 경우 건설사들의 외면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석한기자 job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