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달 공공건축가 대상으로 설계공모…내년 7월 완공 추진
지난 11년간 방치된 부지 1만1027㎡, 연면적 3404㎡에 달하는 김포가압장이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예술교육센터로 리모델링된다.
30일 서울시는 내년 8월 완공을 목표로 양천구 서서울호수공원 입구에 위치한 폐 김포가압장을 ‘아동·청소년 예술교육센터(가칭)’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가압장이라는 장소적 특성을 살려 건물과 수조 등 원형을 보존하면서 ‘자연·사람·예술교육’이라는 가치를 더한 문화공간으로 재창조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2688㎡ 규모의 수조 두 개는 각각 가변형 공연장과 체험·놀이 등 테마별 활용이 가능한 썬큰가든으로 조성한다.
배관실·크레인실로 쓰였던 716㎡의 건물에는 예술스튜디오 및 인터랙티브미디어 공간을 만들어 어린이 예술 교육 및 연구지원에 활용하기로 했다. 야외공간은 휴게쉼터, 놀이마당, 텃밭 등으로 조성한다.
시는 내달 중 공공건축가를 대상으로 설계공모한 뒤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내년 7월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이에 더해 2018년까지 서울시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문화예술교육을 지원하는 공간을 10곳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김포가압장은 하루 평균 12만t의 수돗물을 강서·양천구 일대에 공급하는 역할을 하다가 2003년 10월 영등포정수장에 그 기능을 넘겨주면 운영이 중지됐다.
박우병기자 mj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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