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ㆍ현산 등 속속 추진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과 관련 발전소 건설 의향서 접수가 9월로 예정된 가운데 건설사들이 LNG 복합 발전소 건설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연료비 상승과 SMP(계통한계가격) 하락으로 인해 LNG 복합발전기의 수익성 저하가 문제시되고 있는 현실에서 건설사들의 발전소 건설 움직임은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순수 민간발전사들이 신규 발전소 투자에 다소 주춤한 반면 후발주자에 속하는 건설사들은 LNG 발전소 적극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제6차 계획을 통해 포천에서 950㎿급 LNG 복합발전소 착공을 앞두고 있는 대우건설은 충북 진천과 대구 달성에서 LNG 발전사업을 추진 중이다. 각각 설비용량 1800㎿로, 900㎿급 2기씩을 짓는다는 내용이다.
역시 제6차에서 통영에 LNG 복합발전소(920㎿) 1기의 사업권을 획득한 현대산업개발은 통영 2호기를 추진하고 있다.
건설사 중 민간발전사업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대림산업은 고령(1880㎿)과 포천(780㎿)에 총 3기의 LNG 발전기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 SK건설 또한 예산에 1000㎿급 LNG 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포스코건설도 지난해 일찌감치 강원 태백시와 900㎿급 LNG 발전소 건설사업과 관련한 MOU를 체결한 데에 이어 경기도 화성에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6차 때 발전소 건설사업 의향서 제출을 포기했던 현대건설은 올해 파주에 900㎿급 LNG 발전소 건설을 준비 중에 있다.
반면 석탄화력은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제6차 때 의향서 평가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신 한양이 여수(1000㎿)에서 재차 준비하는 것 외에 뚜렷히 나서는 곳은 없다. 대림산업이 경남 고성과 경북 영덕에서 추진하고 있으나 실제 의향서를 제출할지는 불투명하다.
이와 관련 전력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제6차에 이어 이번에도 LNG 복합 건설사업을 많이 준비하고 있지만 현재 수익성을 감안하면 공급과잉만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의향서 전부가 계획에 반영되지는 않겠지만 좀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경계했다.
정회훈기자 ho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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