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89억 최저가 아파트 4건 심사…1000억 이상 3건 포함 급증
여름 휴가철이 중반을 넘어섬에 따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입찰시장이 정상 궤도에 진입하고 있다.
이달에는 설계금액이 1000억원을 넘는 초대형 아파트 건설공사 3건의 주인공을 선정해 귀추가 주목된다.
31일 LH의 ‘8월 심사평가계획’에 따르면 이달 총 설계금액이 4789억원에 달하는 최저가낙찰제인 아파트 건설공사 4건을 심사하기로 했다.<표 참조>
이는 지난 6월(7255억원, 9건) 수준에는 못 미치나 지난달(336억원, 1건)에 비해 급증한 것으로, 여름 휴가철이 중반을 넘어서며 입찰 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먼저 최근 가격개찰을 집행한 부천옥길 B-1BL 아파트건설공사 3공구(1162억원)는 오는 6일까지 입찰금액 적정성 2단계 (이하 저가) 심사를 완료하기로 했다.
2단계 저가 심사는 한일건설, STX건설, 울트라건설 순으로 이뤄진다.
이어 오는 12일 개찰 예정인 대구노원1 주거환경개선지구 아파트건설공사 1공구(1682억원)는 이달 20일, 오는 20일 개찰할 광주효천2 B-5BL 아파트건설공사 5공구(702억원) 및 구리갈매 B-2BL 아파트건설공사 4공구(1243억원)는 이달 29일까지 2단계 저가 심사를 마치고 낙찰예정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대구노원1 아파트건설공사 1공구에는 대형과 중견 39개사, 광주효천2 B-5BL 아파트건설공사 5공구는 중견 59개사, 구리갈매 B-2BL 아파트건설공사 4공구는 대형과 중견 51개사가 각각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를 통과해 입찰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LH는 예산액이 99억원에 이르는 건축설계공모 7건과 용역 2건도 이달 중 심사하기로 했다.
이 중 고양향동 A1BL(22억원) 및 하남미사 C3BL 행복주택(26억원), 오산세교 자5 행복주택(14억원)의 건축설계공모가 10억원을 넘어 눈길을 끈다.
새롬마을 1권역 및 2권역(각 7억원), 3권역(6억원), 충주첨단 101-3 행복주택(9억원)도 규모는 작지만 건축설계분야 일감 축소로 관심을 받고 있다.
이밖에 토지적성평가 표준프로그램 고도화용역(5억원) 및 임대주택종합정보시스템 유지관리용역(1억5000만원)을 이달 중순 심사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이달 중순부터 입찰을 마감하는 물량이 증가해 심사 대상이 지난달에 비해 크게 늘었다”며 “일부 사업이 대행개발로 전환함에 따라 전반적인 물량은 감소했지만, 여름 휴가시즌이 끝나며 사업부서 발주의뢰가 늘어 다음달부터는 심사 대상이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채희찬기자 c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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