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에 주거·상업용 건축물의 허가와 착공, 준공 면적이 지역을 불문하고 일제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014년 상반기 건축허가 면적이 작년 상반기와 견줘 11.6% 늘어난 6366만6000㎡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동(棟)수로는 5.9% 증가한 11만6814동이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건축허가 면적은 건설 경기의 선행지표로, 건축허가 면적의 증가는 앞으로의 건설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다만 2012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건축허가 면적이 5.2%(317만1000㎡), 동수로는 4.5%(5560동) 감소했다.
지역별 건축허가 면적을 보면 수도권은 8.4% 늘어난 2524만3000㎡, 지방은 13.9% 증가한 3842만3000㎡로 나타났다.
착공 면적은 작년 같은 때보다 4.4% 증가한 5186만1000㎡, 동수는 6.0% 늘어난 9만7637동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는 7.9% 감소한 1860만8000㎡, 지방에서는 12.7% 증가한 3325만2000㎡였다.
건축물 준공 면적은 1.1% 증가한 644만3000㎡, 동수는 6.9% 늘어난 8만7931동이었다.
작년 상반기와 비교한 건축물 허가·착공·준공 면적을 용도별로 보면 건축허가 면적은 주거용이 24.3% 증가한 2561만6000㎡, 상업용이 8.4% 늘어난 1726만4000㎡, 공업용이 5.2% 증가한 795만5000㎡로 각각 집계됐다.
그러나 문교사회용(의료시설·문화시설 등)은 23.8% 줄어든 381만6000㎡에 그쳤다.
착공 면적은 주거용이 2078만3000㎡, 상업용이 1349만5000㎡, 공업용이 720만5000㎡로 각각 9.8%, 11.4%, 1.8% 증가한 반면 문교사회용은 21.7% 감소한 284만4000㎡였다.
준공 면적은 주거용이 2177만7000㎡, 상업용이 1289만8000㎡, 문교사회용은 637만4000㎡로 각각 8.5%, 5.9%, 0.1% 늘었지만 공업용은 1132만4000㎡로 13.4% 줄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는 주거용과 상업용 건축물의 허가와 착공, 준공 면적이 모두 증가했고 특히 건축허가는 수도권, 지방이 모두 증가하는 특징을 보였다”고 말했다.
오피스텔은 허가(-7.8%) 면적은 감소한 반면 착공(25.7%), 준공(38.8%) 면적은 증가했다. 허가면적의 경우 수도권(36.5%)과 달리 지방(-39.1%)이 부진했다. 특히 부산광역시의 오피스텔은 동수(-36%), 면적(-49.1%)이 모두 줄었다.
김태형기자 k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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