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여주간 9개 역사 신축공사 4건으로 나눠 공고
수도권 고속철 동탄 및 지제역사도 조만간 발주
중견 및 중소건설사들의 수주난 해소에 도움이 될 철도역사 신축공사 발주가 이달 하순부터 줄을 이을 전망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최근 성남~여주간 복선전철 구간 내 신축역사 건설공사 4건을 동시 발주했다고 17일 밝혔다.
내년말 개통 예정인 성남~여주 복선전철 구간내 신축역사는 모두 11개소로, 이중 광주 및 곤지암역사는 앞서 집행된 노반신설 턴키(설계시공 일괄일괄) 공사에 포함돼 현재 진행 중이다.
따라서 신축 예정 역사는 모두 9개소로, 공단은 2~3개 역사를 번들링해 총 4건의 공사로 집행하기로 했다.
앞서 판교역사와 이매역사, 삼동 외 2개 역사, 이천 외 1개 역사, 여주 외 1개 역사 등 5건으로 나누기도 했으나, 최근 공구분할 및 사업비 검토 등를 거쳐 최종 4건으로 조정했다.
공사별로 보면, 판교와 이매역사 신축공사를 1건으로 묶었고 △쌈동ㆍ삼동 △이천ㆍ신둔 △여주ㆍ부발ㆍ능서 등의 역사를 각각 번들링했다.
공사규모는 판교ㆍ이매역사 신축공사가 추정공사비 297억원으로 가장 크고, 이어 여주ㆍ부발ㆍ능서역사 공사가 211억원으로 뒤를 잇는다.
이천ㆍ신둔 및 쌈동ㆍ삼동역사 신축공사는 각각 201억원과 203억원 규모다.
이상 4건의 공사는 모두 적격심사 방식으로 한꺼번에 집행될 것으로 보여, 극심한 물량난에 시달리는 중견 및 중소건설사들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 최저가 낙찰제 및 기술형입찰공사의 수익성 악화로 인해 대형사들까지 이번 입찰에 가세할 것으로 보여, 더욱 치열한 수주전이 예상된다. 개찰은 오는 9월26일 한꺼번에 집행된다.
한 업계관계자는 “공사규모는 작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적격심사 물량이 최저가나 기술형입찰(턴키, 기술제안)공사 보다 낫다는 분석이 많다”며 “상당수의 대형사들이 적극적인 수주를 위해 투찰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공단은 이와 더불어 수도권 고속철도 동탄역사 및 지제역사 신축공사도 이르면 내달초 공고할 계획이다.
동탄역사 신축공사는 추정금액 950억원 규모로 최저가 낙찰제 대상이며, 지제역사 신축공사는 180억원 규모로 적격심사 방식으로 집행될 예정이다.
봉승권기자 sk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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