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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형 철도건설 ‘턴키’ 2건 명암 엇갈려
기관 발주처 입찰자료 > 건설뉴스
등록 2014/08/20 (수)
내용

하남선 4ㆍ5공구, 대림산업ㆍ태영건설 출사표 - 원주~강릉, 포스코건설 단독 참여 ‘유찰’


 동시에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서류를 접수한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의 대규모 철도시설 건설공사의 희비가 갈렸다.

 19일 조달청 및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서울지하철5호선 수도권 연장 하남선(상일~검단) 복선전철 4, 5공구 건설공사는 입찰요건이 성립된 반면, 원주~강릉 철도건설 강릉차량기지 건설공사는 유찰을 피하지 못했다.

 경기도 수요로 조달청이 PQ서류를 접수한 결과, 하남선 4, 5공구에는 대림산업과 태영건설을 각각 대표사로 하는 2개 컨소시엄이 출사표를 던졌다.

 대림산업은 42%의 지분을 갖고 KCC건설, 대보건설, 이엠종합건설(이상 9%), C&C건설(6%), 성지건설, 신동아건설, 오렌지이앤씨, 효림종합건설, 가야건설(이상 5%)과 한 팀을 꾸렸다.

 이에 맞서는 태영건설(41%) 팀은 대우건설(34%)과 함께, 도원이앤씨, 우호건설, 부광건설, 덕동종합건설, 소사벌종건(이상 5%)이 구성원사로 힘을 보태 2개 공구 수주전을 치른다.

 공사예산 1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철도 턴키공사에 이처럼 2개 공구에 걸쳐 동일 컨소시엄이 동시 수주경쟁을 벌이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는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큰데다, 같은 사업방식의 또다른 지하철공사인 진접선 1, 3, 4공구 건설공사 입찰이 비슷한 시기에 겹쳐 입찰 참가 여력이 있는 업체 수가 한정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조달청은 이에 따라 PQ심사를 거쳐 내달초 현장설명회를 실시하고 오는 12월 3일 입찰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한편, 어렵사리 입찰요건을 갖춘 하남선 4, 5공구와 달리, 원주~강릉 철도건설 강릉차량기지 턴키공사는 입찰이 무산됐다.

 PQ서류 접수 결과, 포스코건설을 대표로 하는 1개 컨소시엄만 단독으로 참여한 것.

 이로써 발주기관인 공단은 지난달 진접선 2공구로 첫 턴키공사 유찰을 경험한 이후, 또다시 연속 유찰이라는 쓴잔을 마시게 됐다.

 공사예산만 2000억원에 육박하는 초대형 기술형입찰이지만 100억원에 달하는 설계비를 들여 수주전을 벌일 만큼의 수익성은 기대하기 어렵고, 이같은 리스크를 분담할 수 있는 구성원사를 모으기도 쉽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공단은 이에 따라 자체 검토를 거쳐 조만간 동일한 내용의 재공고를 낼 전망이다.

 업계는 그러나 이같은 대형공사에 갑작스레 경쟁컨소시엄이 나타나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거듭된 유찰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경우 공단은 진접선 2공구에 이어 또 한번 수의계약과 기타공사(최저가 낙찰제) 전환 등의 카드를 놓고 고민에 빠질 전망이다.

봉승권기자 skb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