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2020년까지 444억원을 투자해 경남 고성의 남포항에 어업기반여건 조성 공사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고성 자란만 일대에서 어획되는 수산물의 집산지 역할을 해 온 남포항은 2008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됐지만 방파제, 물양장 등이 부족해 어업인들의 불편이 커 이번 공사를 통해 어촌관광과 수산물 유통기능 등을 담당하는 어항으로 다시 건설된다.
이번 공사가 끝나면 태풍 등 기상 악화시 어선 119척이 피항할 수 있게 된다.
사업기간은 약 6년이며 주요 시설물로는 방파제(150m), 선양장(30m), 물양장(305m), 호안(270m), 급·배수공, 부대공 1식 등이다. 시공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는 이르면 다음주 초 최저가낙찰제 방식으로 나올 예정이다.
해수부는 또 남포항 배후부지에 대해선 공룡 흔적이 많은 고성의 특징을 살려 수남 유수지 생태공원과 남산오토캠핑장 등 주변 관광시설과 연계해 관광명소로 개발할 계획이다.
최현호 해수부 어촌어항과장은 “남포항 건설공사는 어항 본연의 역할뿐만 아니라 해상교통, 수산물 유동 및 관광기능을 갖춘 미래 지향적 어항을 만드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공사 착공 이후에도 적기에 예산을 투입해 조기 완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형기자 k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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