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울산 1공구 포함…총6082억원 집행 계획
한국도로공사가 올 하반기 선보일 설계금액 300억원 이상 건설공사는 3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실시설계용역도 광주~해남 고속도로 신설 및 창녕~현풍 고속도로 확장공사 뿐이라 향후 발주 물량도 적을 전망이다.
27일 도공의 ‘올 하반기 발주계획 공고안’에 따르면 도공은 올 하반기 총도급액 6802억원 규모의 건설공사 171건을 집행하기로 했다.
이는 전년 동기(178건, 2조6238억원)에 비해 입찰건수는 대동소이하나 입찰금액이 무려 2조원 가량 급감한 것으로, 도급액이 300억원을 넘는 중대형 일감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도공이 하반기 발주할 설계금액 300억원 이상 건설공사는 고속국도 제14호선 밀양~울산간 건설공사 제1공구(이하 도급액 1114억원) 및 영동고속도로 광교신도시구간 방음시설 설치공사 제1공구(577억원), 고속국도 제700호선 대구순환 건설공사 제2공구(1963억원) 등 3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밀양~울산간 건설공사 제1공구는 최근 토목분야에 처음으로 실시설계 기술제안입찰 방식을 적용해 입찰공고를 냈다.
이어 도공은 영동고속도로 광교신도시구간 방음시설 설치공사 제1공구를 조만간 최저가낙찰제 방식으로 집행할 예정이다.
이는 영동고속도로 광교신도시구간인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일원에 반방음터널 설치(1.09㎞), 방음벽 설치 및 차로 확장(1.85㎞)을 시공하는 것으로, 공기는 착공일로부터 750일간이다.
아울러 종합심사 낙찰제 시범사업인 고속국도 제700호선 대구순환 건설공사 제2공구는 특례 운영기준안 승인을 받아 다음달 중순쯤 입찰공고를 낼 계획이다.
이밖에 도공은 올 하반기 1705억원 규모의 용역 139건을 집행하기로 했다.
이 중 고속도로 실시설계용역은 광주~해남 고속도로 6개 공구(공구별 예산액 53억원)와 창녕~현풍 고속도로 확장공사 1공구(23억원)가 포함되어 있다.
또 고속도로 조사 및 기본설계용역은 영동고속도로 서창~안산간 확장(34억원) 및 호남고속도로 동광주~광산간 확장(50억원) 등 2건을 선보인다.
이처럼 신규 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실시설계용역과 조사 및 기본설계용역도 10건을 밑돌아 향후 집행 예정물량도 많지 않을 전망이다.
채희찬기자 c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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