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이르면 내주 공고…7ㆍ8ㆍ13ㆍ14공구는 이달말
종심제 대상 4개 공구는 10월…17공구는 12월께 발주키로
올 하반기 공공공사 수주실적의 분수령이 될 포항~삼척 철도건설공사가 6, 15, 16공구를 시작으로, 모두 4차례에 걸쳐 발주될 전망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4일 총 12개 발주예정 공구 중 3개 공구(6, 15, 16)에 대한 공고채비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빠르면 내주 중 우선 입찰공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항~삼척간 철도건설사업은 총연장 165km 규모로, 모두 17개 공구로 나눠 추진되고 있으며 이중 포항~영덕구간 1~5공구는 이미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공단은 나머지 12개 공구 (6~17공구, 연장 121.7km)에 대해서도 모두 올 하반기 입찰을 집행해 늦어도 내년초에는 전 공구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12개 공구는 모두 최저가 낙찰제 대상으로, 총 공사비(예정)는 무려 1조9000억원에 달해 공구별 평균 공사비도 1500억원을 상회한다.
모두 최저가 낙찰제 대상 공사였으나 종합심사낙찰제가 도입되면 9~12까지 4개 공구는 종심제 시범사업으로 집행될 예정이다.
공단은 당초 12개 공구를 한꺼번에 발주하는 방안도 고려했으나, 종심제 특례승인을 비롯해 공구별 설계용역 등 발주준비의 차이로 인해 4차례로 나눠 집행하기로 했다.
가장 먼저 발주될 6, 15, 16공구는 각각 8.9~11.3km 규모의 노반을 신설하는 공사로, 공사비(예정)는 1417억원에서 1594억원 가량이 될 전망이다.
이르면 이달말께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서류를 접수하고, 내달 하순께 입찰을 집행해 낙찰자를 가릴 예정이다.
이어 이달말에는 7, 8, 13, 14공구를 내놓을 계획이다.
공구별 공사비(예정)와 연장은 △7공구 1823억원, 11.9km △8공구 1821억원 △13공구 1430억원, 9.0km △14공구 1171억원, 8.0km 등이다.
또 종심제 시범사업인 9~12공구에 대해서는 이달 중 세부심사기준 특례승인 등 제반준비를 마치고 내달초께 발주할 방침이다.
모두 1000억원의 이상 대형공사로, 입찰참가예정 건설사들은 재구성되고 있는 세부심사기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끝으로 현재 실시설계 및 보완작업이 진행 중인 17공구의 경우에는 조달청 설계적정성 검토 등을 거쳐 빠르면 11월말이나 12월초 발주가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공단은 12개 공구를 한꺼번에 집행하지 않고 최대 4개 공구씩 순차적으로 집행하더라도, 1사 1공구 낙찰제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1사 1공구제는 해당 공고분에 한해서만 적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즉, 가장 먼저 공고되는 6공구를 수주했다 하더라도 이후 공고분인 12공구나 17공구를 수주하는 데는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뜻이다.
따라서 공구별 입찰참가 가능업체가 최대 30개사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1개사가 2개 이상의 공구를 대표사로 수주하는 것도 가능해, 부족한 수주고를 채우기 위한 건설사간 치열한 수주경쟁이 예상된다.
봉승권기자 sk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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