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소일반산단 조성공사 등 발주…중소 건축물량도
이달 들어 충청지역 건설공사 발주물량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연말을 앞둔 지역건설사들이 실적확보를 위한 총력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24일 지역업계에 따르면 HD드라마타운 건립공사와 매곡천 하수관거정비, 이순신종합운동장 시설확충 등에 대한 수주전이 한창이 가운데, 하소일반산업단지 조성공사와 논산공공하수처리시설 건설공사 등이 추가 공고돼 지역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대전도시공사는 최근 추정금액 164억원 규모의 하소일반산단 조성공사를 입찰공고하고 시공사 선정에 나섰다.
이 공사는 대전 동구 산내로 385번지 일대에 30만6536㎡ 규모의 산단을 조성하는 것으로, 지역의무 49% 이상이 적용되며 오는 30일 개찰 예정이다.
신기술(특허) 적용 외 입찰참가에 제약은 크지 않지만, 공사계약특약으로 현물지급(대물변제) 조건이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수주 못지 않은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충남 논산시도 최근 대전지방조달청을 통해 논산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공사 입찰공고를 냈다.
이 공사는 충남 및 세종시(부강면 제외) 지역제한으로, 추정금액은 92억원 규모다. 개찰은 내달 8일.
지역업체 일감인 중소규모 건축공사 발주도 줄을 잇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최근 대전 유성구에 건물 2개동 등을 새로 짓는 제8-9/10 실험동 신축공사를 발주했다.
대전시내 건설사만 입찰에 참여할 수 있으며 추정금액은 64억원, 오는 10월 8일 입찰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대전동부경찰서는 최근 대전지방조달청에 159억원 규모의 동부경찰서 청사건립공사의 계약요청을 의뢰했고 한국천문연구원도 세종시 SLR관측소 신축공사 계약을 맡겨, 조만간 발주될 전망이다.
업계는 올해 내내 계속됐던 한파가 걷히고 최근 공사발주가 증가하고 있다며 사실상 한계상황에 직면한 지역사들이 사활을 건 수주전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봉승권기자 skbo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