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선 포항~삼척 2단계 철도건설사업 가운데 총 4770억원 규모(추정가격 기준)의 삼척~영덕 구간 4개 공구 건설공사가 추가 발주됐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 26일 포항~삼척 철도건설 7, 8, 13, 14공구 노반건설공사에 대한 입찰공고를 내고 연내 착공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동해선 포항~삼척 철도건설사업은 총 166.3km의 단선철도를 신설하는 것으로, 1단계 구간인 포항~영덕간 44.1km(1~5공구)는 현재 시공 중이며 영덕~삼척간 122.2km 구간은 2단계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2단계 사업은 모두 12개 공구(6~17공구)로 나뉘어 오는 2018년 완공 예정으로, 공단은 앞서 이달초 6, 15, 16공구 등 3개 공구를 최저가 낙찰제 방식으로 발주해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발주된 7, 8, 13, 14공구 역시 모두 최저가 방식으로 집행될 예정으로, 추정가 총액은 4770억원에 이른다.
공구별로 보면 △7공구 11.95km(1437억원) △8공구 11.03km(1430억원) △13공구 9.01km(1032억원) △14공구 8.01km(836억억원) 등으로, 연말 실적확보를 위한 건설업계의 치열한 수주전이 예상된다.
공단은 4개 공구 모두 내달 13일까지 공구별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서류를 접수하고, 심사를 거쳐 오는 11월13일 동시에 개찰할 예정이다.
또 4개 공구에 한해, 대표사로는 1개 공구만 수주할 수 있는 ‘1사1공구 낙찰제’를 적용하기로 했으며 지역업체 참여시 분야별 평점에 최대 15%를 가산하고 중소기업 참여시 분야별 최대 2점을 가산하기로 했다.
공단은 이와 함께 종합심사낙찰제 시범사업인 9~12공구는 빠르면 내달 초순 발주할 예정이며 2단계 마지막 잔여물량인 17공구는 오는 12월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앞서 발주된 6, 15, 16공구에 대한 PQ서류 제출현황을 보면, 각각 32개, 31개, 32개 건설사가 입찰참가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실적조건 등을 감안했을때 사실상 입찰참가가 가능한 모든 건설사가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이번에 발주된 4개 공구 또한 각각 30개 안팎의 건설사가 투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봉승권기자 skbo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