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포함 각 100~200억원 규모 18건 내외
시교육청, 올해말부터 조기발주도 가능
대규모 아파트 분양이 한창인 세종시 2-2생활권을 비롯, 내년 세종시에서는 유치원을 포함 총 25개 학교건립공사가 추진될 전망이다.
학교공사는 규모나 입찰방법상 지역건설업계가 수주할 수 있는 최상의 ‘먹을거리’로, 벌써부터 지역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15일 지역업계에 따르면 세종시교육청은 오는 2016년 개교를 목표로 2-2생활권 새롬초등학교(유치원) 등 모두 25개 학교시설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이 가운데 초등학교와 해당 학교 병설 유치원은 1건의 공사로 집행하기로 해, 입찰 건수로는 모두 18건으로 발주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3건의 공사를 제외한 15건에 대해서는 이미 건축설계 용역에 착수했고, 대부분 내달 중 설계도서가 나올 예정이다.
특히 시교육청은 지역건설업체들의 계속되고 있는 물량난을 감안, 일부 공사에 대해서는 내년 착공을 하더라도 연내 조기발주에 나설 계획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내년 예산확보 부담이 있지만, 11월중 설계용역이 마무리되면 한달 가량의 검토를 거쳐 일부 공사는 조기 발주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렇다보니 지역업체들도 실적확보를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내년 이후 지역건설경기는 회복세를 장담할 수 없는 만큼, 내년초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A건설사 관계자는 “앞서 번들링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학교 신축공사는 여전히 지역사들의 가장 중요한 실적 베이스”라며 “수익성을 떠나 매우 치열한 수주전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아직 설계용역 및 내년도 예산이 확정되지 않은 관계로, 개별 공사는 물론 전체 사업비 규모는 확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대부분의 공사가 20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여, 내년도 학교 신축공사 발주규모는 총 2000억원 내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봉승권기자 sk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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