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0조원 규모에 달하는 국민주택기금 여유자금의 운용을 지원할 기관을 경쟁입찰을 통해 다시 선정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기존 운영기관의 계약 기간이 12월로 만료되는 데 따른 것이다.

　이번에 선정할 보조 운영기관은 모두 3개사로 △운용 제한사항의 점검 및 준법 감시 등을 담당할 일반사무 관리회사 △투자자산을 보관·관리하고 운용자금을 결제할 신탁업자 △자산 운용실적을 평가하고 위험관리 업무를 수행할 집합투자기구 평가회사 등이다.

　보조 운영기관으로 선정되면 내년 1월부터 3년간 주택기금 여유자금의 안정적·효율적 운용을 위해 전담 운용기관(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자산운용)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국토부는 5∼15일 홈페이지(www.molit.go.kr) 등에 입찰 공고를 낸 뒤 19일까지 입찰 제안서를 받는다. 이어 자산운용위원회가 다음 달 초 협상적격자를 선정하면 이들과 협상을 벌여 다음 달중 위·수탁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김태형기자 k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