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드프로 고객 상담
전화 :
031 628 7891
팩스 :
031 628 7895
평일 9AM ~ 6PM 토/일/휴일 휴무
 
입찰자료 > 발주처 입찰자료 > 건설뉴스  
 
제목 서울시의 기술형입찰 2년만에 공공시장 복귀
기관 발주처 입찰자료 > 건설뉴스
등록 2014/11/05 (수)
내용

마포자원회수시설 기술제안으로 내년 8월 집행


 신월빗물저류시설 턴키 집행 이후 약 2년만

 각종 부정부패와 비리문제로 공공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던 서울시의 기술형입찰공사가 2년여만인 내년 상반기부터 재추진될 전망이다. 단,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이 아닌 기술제안방식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말 대형공사 입찰방법심의를 통해 ‘마포자원회수시설 에너지 회수 및 성능 개선공사’를 기술제안입찰방식으로 집행하기로 결정했다.

 이 공사는 기존 자원회수시설의 시설용량을 일 750톤(250톤/일 3기)으로 확대하기 위해 보일러 수관 및 수관벽 등 시설 설비를 확충하는 것으로, 추정금액은 353억원이다.

 시는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실시설계용역 대신 기본설계 기술제안방식을 적용하기로 했으며 내년 1분기 중 공사를 발주해 8월께 입찰을 집행하기로 했다.

 이는 시 최초의 기술제안입찰이자, 지난해 3월 낙찰자를 가린 턴키방식의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 등 방재시설 확충공사 이후 집행되는 첫번째 기술형입찰이다.

 시는 앞서 4대강 살리기사업을 비롯, 각종 턴키공사와 관련된 답합과 비리사건 등이 불거지자 지난 2012년 11월 턴키발주 전면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그후 서울지하철5호선 연장 하남선 건설공사 1공구 등 기술형입찰이 요구되는 대형공사에 대해서도 기타공사(최저가 낙찰제) 로 전환하는 등 턴키발주는 억제해 왔다.

 또 시의 이같은 선언 이후 광주시와 경남도 등 다른 지자체들도 잇따라 턴키발주 금지령을 내리기도 했다.

 하지만 턴키방식이 축소된 사이 공공시장에서는 기술제안입찰물량이 지속적으로 확대됐고, 턴키의 과거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대안으로도 자리잡게 됐다.

 여기에 중앙정부가 나서 기술제안입찰 활성화를 추진하고 각종 제도보완에 나서면서, 시 역시 다시금 기술형입찰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시 관계자는 “턴키발주는 앞으로도 지양하겠지만, 사업내용이나 시장의 기술적 여건, 그리고 추진일정상 기술형입찰로 집행해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만큼, 앞으로는 기술제안방식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물론, “턴키 중단을 야기했던 담합이나 비리문제 등과 관련해서는, 제도개선 및 보완을 통해 사전 차단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업계도 서울시의 기술형입찰 재개 소식에 반가운 기색이다.

 그간 지지부진 했던 시의 대형공사 발주가 늘어날 수 있고, 여타 지자체들도 시의 행보를 따라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여기에 마포자원회수시설을 포함, 내년 이후 집행될 기술제안입찰에는 제안보상비 지급제도 적용될 것으로 보여 보다 많은 업체에 참여기회가 생길 것이란 전망이다.

봉승권기자 skb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