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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평창 특수로 들썩 LH 매각 토지 92%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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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4/11/10 (월)
내용

[르포] 평창동계올림픽 열리는 강릉 유천지구 가보니


 “서울∼강릉 KTX로 1시간대”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면으로 한참을 달리자 원주∼강릉 복선전철 사업을 소개하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총사업비만 약 4조원이 투입되는 원주∼강릉 KTX 노선이 개통되면 원주∼강릉 간 37분, 청량리∼강릉 간 1시간10분으로 단축된다. 국내 최장인 대관령터널(21.755㎞)을 비롯해 무려 34개 터널이 새로 뚫린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한 핵심 인프라 사업이다.

 강원 영동지역은 온통 ‘평창’ 이슈로 가득하다. 평창동계올림픽은 평창 외에도 강릉과 정선에서 대회가 치러진다. 스키점프, 루지ㆍ봅슬레이 등 핵심 대회시설이 밀집한 평창을 비롯해 알파인스키 등 설상경기 일부는 정선에서 열린다. 강릉에는 실내 빙상경기장과 올림픽 선추촌, 미디어센터가 들어선다.

 지난 7일 선수촌과 미디어센터 사업 대상지인 강릉 유천지구(강릉시 유천동 136-3번지)를 찾았다.

 강릉시내 신흥 핵심주거지로 부상하고 있는 이 지역은 강릉시 홍제동, 유천동, 교동 일원 67만98㎡ 규모의 택지개발지구로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과 기자들을 위한 선수촌ㆍ미디어촌을 포함해 5091가구의 아파트가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9월 공공주택지 청약에서 121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투기열풍을 몰고왔다. 총사업비는 6074억원이며 이 중 건축물에 4000억원 가량이 투입된다. 현재 설계 막바지 단계로 내년 초 시공업체 선정을 끝내고 4월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영동사업단의 최찬희 건설사업부장은 “올림픽이 끝나면 리모델링 후 공공임대주택 등으로 활용될 계획”이라며 “매각 토지의 92%가 다 팔릴만큼 관심이 뜨겁다”고 말했다.

 LH가 유천지구에서 공급하는 매각용지는 △공동주택용지 2필지 △단독주택용지 129필지 △근린생활시설 13필지 △준주거용지 31필지 △주차장 3필지 △기타 10필지 등 모두 188필지이다. 이 가운데 공동주택용지 1필지 등 15필지만 주인을 찾지 못했다.

 유천지구는 인근에 솔올지구가 조성돼 있고 강릉IC 7번국도와 강릉시청과 강릉원주대, 강릉터미널 등이 위치한 도심과도 가까워 강릉 시민들의 선호도가 높다.  

 실제 지난 3월 선수촌 부지에서 첫 분양한 우미건설의 ‘강릉 유천지구 우미 린’은 최고 3.0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 모두 마감됐다. 분양가는 3.3㎡당 685만원선으로 이 지역에서는 최고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 유천지구 외에도 평창올림픽의 성공개최를 위한 인프라 투자도 서서히 속도를 내고 있다.

 교통망 확충이 가장 활발하다. 원주∼강릉간 KTX 외에 총사업비 1조5397억원이 투입되는 제2영동고속도로가 2016년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제2영동고속도로가 열리면 서울 상암에서 평창까지 1시간30분대로 단축되고, 서울∼원주 간도 1시간 이내로 앞당겨진다.

 아울러 원주∼강릉간 고속도로와 국도 59호의 공정률은 각각 25%와 27%를 기록하고 있으며 국도6호는 지난 5월 착공했다.

 이를 포함해 국가간선교통망 6개소, 접근순환교통망 16개소 등 접근교통망에 모두 5조2631억원을 쏟아붓는다.

 경기장 건설 및 리모델링에는 6993억원이 투입된다. 알파인(정선 중봉), 루지ㆍ봅슬레이ㆍ스켈레톤(알펜시아),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ㆍ쇼트트랙, 아이스하키(강릉) 등 6개 경기장이 새로 만들어지고 스노보드ㆍ프리스타일(보광 휘닉스파크), 컬링(강릉실내빙상장) 등 3곳은 보완해 사용한다.

 선수촌 등 대회관련 시설에는 총 9094억원이 투자된다. 2787억원 규모의 평창ㆍ강릉 2곳의 선수촌 건립과 3150억원 규모의 강릉 미디어촌 건립이 각각 민자사업으로 추진된다. 평창 선수촌은 용평리조트와 민자사업 최종 협의가 끝났다.

 6만6000㎡ 부지에 지상 2층 규모로 세워지는 국제방송센터(IBC), 메인프레스센터(MPC) 건설에도 660억원이 소요된다. 올해 안에 사업방침을 확정해 설계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개ㆍ폐회식장을 포함한 대회 상징성이 큰 올림픽플라자 건립에는 1897억원이 투자된다.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사업계획적정성 검토 중이며 올 연말까지 설계를 마쳐 내년 상반기 착공이 목표다. 이밖에도 급수시설 등에 600억원이 투입된다.

강릉=김태형기자 k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