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건 완료…연내 8건 남아
올들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영 정상화 카드’로 내놓은 대행개발사업 집행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현재 입찰공고 중인 3건을 비롯해 연내 5건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으로, 대행개발사업 흥행가도를 이을 지 주목된다.
17일 LH에 따르면 지난 3월 고양향동 공공주택지구 조성공사를 필두로 이날까지 대행개발사업 20건에 대한 집행을 완료했다.
대행개발 방식으로 집행했다 잇따른 유찰로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돌아선 고양삼송 수질복원센터(2단계) 건설공사를 제외하곤 모두 주인공 찾기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들의 평균 낙찰률은 설계금액 대비 71%로, 청주동남지구 택지개발사업 조성공사 1공구가 44.34%로 최저, 파주운정3 택지개발사업 조성공사(1,4공구)가 84%로 최고 낙찰률을 각각 기록했다.
이어 LH는 해당 지역본부를 통해 내포신도시 2단계 2공구 조경공사(이하 설계금액 348억원) 및 지방도317호선(시도10호선) 연속화 공사(647억원), 청라국제도시 개발사업 조경공사 4-3공구(175억원) 등에 대한 입찰을 진행 중이다.
내포신도시 2단계 2공구 조경공사는 오는 20일, 지방도317호선(시도10호선) 연속화 공사는 이달 24일, 청라국제도시 개발사업 조경공사 4-3공구는 다음 달 9일 각각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다.
아울러 LH는 △인천영종 조경공사 2-2공구(이하 사업면적 1만9315㎡) △화성동탄2 조경공사 3-1공구(2만4015㎡) △구리갈매 수질복원센터(1434㎡) △울산송정 오토밸리로(1440㎡) △화성남양뉴타운 지방도313호선 확장(2565㎡) 등도 연내 대행개발 방식으로 입찰공고를 낼 계획이다.
이로써 LH는 당초 올해 목표한 대행개발사업 28건을 모두 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올해 LH ‘경영 정상화 카드’로 내놓은 대행개발사업이 용지 확보 경쟁에 힘입어 대거 사업자 선정에 성공했다”며 “다만 그 동안 대행개발사업 및 택지 분양 등을 통해 관련업계가 저마다 필요한 용지를 확보함에 따라 앞으로 남은 물량의 성패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대행개발이란 민간사업자가 LH를 대신해 공사를 벌이고, 공사 대금의 일부를 현물(토지)로 받아가는 사업 방식을 뜻한다.
채희찬기자 c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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