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위탁개발사업 4건 승인…총 1860억원 규모
공군이 관리 중인 서울 여의도 테니스장 부지가 민관 복합시설로 개발된다.
또 노후된 서대문·중부 세무서가 신축되고 마포구 성산동과 강동구 성내동에 대학생 주택이 건립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1일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제출한 위탁개발사업 4건을 승인했다고 26일 밝혔다.
국유지 위탁개발사업은 캠코가 개발비용을 조달해 국유지를 개발·운영하고 개발재산 및 개발이익을 국고로 귀속시키는 제도로 ‘나라키움’이라는 브랜드가 적용된다.
이번에 승인된 위탁개발사업은 △나라키움 여의도빌딩 △나라키움 대학생주택 △서대문세무서 △중부세무서 등이다.
여의도 테니스장 부지에 건립되는 나라키움 여의도빌딩은 지하 6층∼지상 25층, 연면적 4만235㎡ 규모의 민관 복합시설로 총사업비는 1041억원이다.
공군관사 80실, 행정관사 90실, 오피스텔 250실,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되며 연간 55억원가량의 임대수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재부는 추정하고 있다.
내년 설계와 인허가를 완료하고 11월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17년 말 준공 예정이다.
안전진단 D등급을 받은 서대문세무서와 중부세무서도 위탁개발 방식으로 신축된다.
서대문세무서는 지하 4층∼지상 7층, 연면적 1만1205㎡ 규모로 39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중부세무서는 395억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4844㎡ 규모로 신축된다.
‘나라키움 대학생 주택’은 총사업비 31억원을 투입, 성산동과 성내동 일원에 각각 26개실, 10개실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이 주택은 지난 3월 실시한 국유지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당선된 작품으로 해상컨테이너를 활용해 단기간 내 저렴한 대학생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앞으로 재정건전성 확보와 시설안전·대학생 주거 등 사회적 문제 해결, 정부 필요시설 조기 공급 등을 위해 국유지 위탁개발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남기자 kn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