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가격이 너무 높게 나와서 유찰됐던 부산지방국토관리청 발주의 ‘포항~안동 2-2 국도 실시설계 용역’과 ‘매전~건천2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낙찰자가 선정됐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 19일 도로사업 설계용역 관련 9개 공구를 동시 개찰했으나 예정가격이 당초 예상보다 높게 나와 낙찰자를 선정하지 못했던 2개 공구를 대상으로 27일 재개찰해 낙찰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포항~안동2-2’ 사업은 극동엔지니어링 컨소시엄(25억7301만원 낙찰)이, ‘매전~건천2’사업은 바우컨설탄트 컨소시엄(11억2558만9000원 낙찰)이 가져갔다.
위의 두 사업은 19일 개찰 당시 예정가격이 높게 뽑히는 바람에 유찰됐던 공구들이다. ‘포항~안동2-2’의 경우는 예정가격이 100.5%(30억9950만원)로 형성됐으나 업체들은 모두 25억8000만원대에 투찰했다.
‘매전~건천2’사업의 경우 역시 기초금액 13억3700만원 사업에 예정가격 평균이 105.8%대로 형성되며 낙찰자를 선정하지 못해 유찰됐다.
27일 재개찰에서 ‘포항~안동2-2’와 ‘매전~건천2’의 예가는 각각 99.38%, 99.97%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적격심사의 특성 상 예가가 너무 낮게 나와 유찰되는 경우는 없지만, 예가가 너무 높아 유찰되는 경우는 종종 있다”며 “예가가 낮게 튀었을 때 기술점수 꼴찌 업체들이 사업을 가져가는 것이 적격심사의 단점”이라고 지적했다.
최지희기자jh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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