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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년도 SOC 신규사업 가뭄 지속될 듯
기관 발주처 입찰자료 > 건설뉴스
등록 2014/12/04 (목)
내용

내년에도 사회기반시설(SOC) 건설공사의 수주난이 지속될 전망이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SOC 예산이 3400억원 가량 증액된 21조7500억원 규모로 편성됐지만 건설업계 수주에 보탬이 되는 신규 사업은 예년 수준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내년도 도로와 철도 분야의 신규 사업은 각각 23건과 6건으로, 당초 정부안보다 도로는 1건 줄었고 철도는 2건 늘었다.

 도로의 경우 광명∼서울 민자도로 사업예산 100억원이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전액 삭감됐다. 반면 철도에선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사업(70억원)과 평창동계올림픽 지원 기존선 고속화 사업(46억원) 등 2건이 새로 편성됐다.

 사업 건수 기준으로 보면 최근의 감소 흐름보다는 낫다. 올해의 경우 도로 18건, 철도 6건이었다. 신규 도로 사업이 늘어난 반면 철도 사업은 그대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워낙 신규 사업이 없다보니 기저효과 탓에 상대적으로 많아보일 뿐”이라며 “몇 개 대형 프로젝트를 빼면 대체로 ‘가짓수만 많고 실속이 없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내년도 주요 신규사업으로는 1조원대 고속도로 신설 사업이 주목된다. 도로의 경우 착공예산이 반영되면 신규 사업으로 분류된다. 총사업비 1조6701억원 규모의 당진∼천안 고속도로(예산 150억원)과 1조4337억원의 파주∼포천 고속도로(60억원), 1조2237억원이 투입되는 포항∼영덕 고속도로(150억원) 건설사업이 눈길을 끈다. 광주∼순환 고속도로(150억원)와 남이∼천안 고속도로 확장공사(150억원)도 4000억원대 공사다. 철도에선 대구지하철 1호선 하양연장 사업(30억원)이 2789억원 규모다.

 사업 재검토 여부를 두고 논란을 빚었던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공사(128억원)는 선급금 과다를 이유로 8억원이 깎였다.  

 해양수산부의 항만 신규 사업도 주목할만하다.

 울산신항 남방파제 2-2(60억원)과 평택당진항 국제여객부두(20억원), 목포신항 진입항로 준설공사(43억원), 묵호항 재개발(5억원), 부산항 신항 신규 준설토 투기장(30억원) 등이 새로 편성됐다.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31억원), 서해 5도 수산물 복합문화센터(50억원) 등 수산분야 건축사업도 신규 사업들이다. 지은 지 40여년이 된 부산공동어시장은 부산시가 건축비 2140억원을 들여 2018년까지 현대화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평택당진항 국제여객터미널 사업은 3만t급 4선석 규모로 2019년까지 국비 2034억원을 투입해 건설한다.

 건설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정부와 국회가 내수 진작과 경기 부양을 위해 SOC 투자규모를 늘려 잡았지만 신규 사업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서 아쉽다”며 “도로, 철도, 항만 등 다방면에서 새로운 개념의 사업들을 발굴하려는 노력이 필요해보인다”고 말했다.  

김태형기자 k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