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해외 건설시장 2017년까지 年평균 8.5% 성장 전망
국토교통부는 해외건설시장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수주액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국토부는 3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최한 ‘2014년도 해외수주협의회 정기총회 및 송년포럼’에서 해외건설시장은 2017년까지 연평균 8.5% 성장하고, 규모도 올해 8000억달러에서 2015년 8800억달러로 10% 확대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중동지역은 2013년에 보류됐던 △140억달러의 쿠웨이트 정유공장 △23억달러의 이라크 주바이르 유전개발 등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 발주가 본격화되면서 국내 기업 수주가 올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에서는 △카자흐스탄의 석유ㆍ가스화학 산업 200억달러 투자계획 △우즈베키스탄의 발전 및 석유가스화학 부문 약 75억달러 투자 등이 예정됐고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들의 인프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해외건설수주를 2017년까지 1000억달러를 달성하고 △세계 시장점유율 8.1%에서 9%로 확대 △ 기준 50위 이내 한국기업 수를 6개에서 8개로 확대 △비중동지역 비중 37%에서 50%로 확대 △투자개발형 비중 2.3%에서 10%로 강화 △엔지니어링 시장점유율 1.2%에서 2%로 늘릴 방침이다.
국토부는 이 같은 목표를 반영, 중장기적 해외건설 진흥방안을 담은 제3차 해외건설진흥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해외개발사업 투자펀드 설립 근거를 담은 해외건설촉진법 개정안도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아울러 내년 4월에는 세계물포럼, 11월에는 세계도로대회 등 국제교류 행사 개최 예정으로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해외건설사업 추진 프로세스 등 진출 기본정보와 유관부처 및 기관의 지원정책 등이 망라된 해외건설 진출 매뉴얼 발간은 올해까지 마칠 계획이다.
국토부는 올해 △맞춤형 금융지원 강화 △해외건설 수익성 제고 지원 △중소ㆍ중견기업 진출 활성화 △진출시장 및 공동 다변화 등의 정책을 추진한 바 있다.
김현지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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