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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국인 손 빼는 건설주(株), 외국인은 ‘확대’ 왜?
기관 발주처 입찰자료 > 건설뉴스
등록 2014/12/09 (화)
내용

지난달 기준 보유비중 23.15%…최 부총리 취임 후 부동산 활기 판단

장기적 관점서 지속적 투자 늘려…실적 개선 대형ㆍ중견사 위주 매입

 건설주(株)에 대한 관심이 국내 투자자들에겐 줄어들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와 다르게 건설주의 보유비중을 조금씩 늘려가면서 꾸준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지속적인 관심은 실적 개선 조짐이 보이는 대형사와 중견사를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건설주의 외국인 보유비중은 약 23.15%로 집계됐다. 시장 상황이 어려웠던 지난 1월 말(22.77%)과 비교해 0.38%포인트 차에 불과하지만 외국인 보유비중의 흐름은 최경환 경제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 취임 이전과 이후가 분명히 엇갈린다.

 1월 이후 외국인의 보유비중은 지속적인 내림세를 탔다. 6월 말 기준 21.10%까지 떨어졌지만 부동산 시장 부양 의지를 분명히 한 최 부총리가 등장하면서 이 지수는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9월(23.13%) 23%대에 진입하면서 현재까지 꾸준히 이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외국인들의 건설주 보유비중은 올해 들어 실적이 나아지고 있는 건설사를 중심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이번 3분기에 영업이익이 흑자전환에 성공한 삼성엔지니어링의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 보유비중은 27.73%다. 이는 연중 최저치였던 지난 1월 말 20.47%보다 7.26%포인트 늘어난 수준이다.

 같은 기간 기준 삼성물산(23.81%→27.08%)과 GS건설(17.95%→19.45%) 등의 외국인 보유비중도 늘어났다.

 중견사에서는 화성산업의 증가폭이 눈에 띈다.

 1월 5.13%에 머물렀던 화성산업의 외국인 보유비중은 지난달 말 14.15%로 급증했다. 9.02%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화성산업의 경우 시장에서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눈길이 따스한 편이다. 상반기 말 화성산업은 지난해 흑자경영에 따라 주주 배당금으로 28억5000만원을 책정했다. 배당성향이 17.46%에 달하며, 주당 배당금은 250원으로 배당률은 5%다.

 시장에서는 화성산업이 올해에도 흑자 실적을 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삼호개발(9.64%→14.76%)과 삼호(0.51%→1.54%) 등도 보유비중 확대에 한몫했다.

 이승현 에프앤가이드 연구원은 “최 부총리 취임과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 등으로 국내 부동산 시장에 조금씩 활기가 돌고 있다고 판단, 외국인들이 건설주를 장기투자의 관점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비중이 급락한 건설주도 있다. 대림산업(39.90%→29.57%)을 비롯해 현대산업개발(54.13%→48.88%), 경남기업(7.18%→0.37%), 신세계건설(10.00%→2.74%) 등이 대표적이다.

 최남영기자 hi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