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내년도 건설기술 연구개발(R&D)에 538억7400만원을 투자한다고 17일 밝혔다.

　급증하는 시설물 재난ㆍ재해ㆍ안전사고와 국내 건설엔지니어링 시장 침체 등 건설분야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보다 11.8% 늘린 것이다.

　지원대상은 ‘시설물 유지관리 및 건설안전 기술’ 등 총 24개 연구과제다. 신규 4개, 계속 13개, 종료 7개 등이다.

　도심지 개발로 인한 싱크홀 등 사고예방을 위한 터파기ㆍ지반굴착기술, 지하수위 계측, 모니터링 기술 개발이 이번에 신규로 착수한다. 올해 10억원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150억원이 투입된다.

　태풍, 호우 등 기상이변에 따른 수변지역 시설물 피해를 줄이기 위한 실시간 안전도, 피해 현황, 피해 복구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안전관리기술 개발도 본격 추진된다.

　노동ㆍ자본 집약적인 시공 위주의 건설산업 구조를 벗어나 고부가가치 엔지니어링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인재 양성과 해외진출 지원사업도 펼친다.

　탄소저감형 콘크리트 등 친환경 재료분야 원천기술, 공사비 절감을 위한 시공자동화 기술, 해외시장 선점을 위한 초장대 해저터널ㆍ복층터널 등 특수구조물 구축 기술연구도 지속 추진한다.

김태형기자 k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