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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건설경기 어려워도 이웃사랑은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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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5/01/02 (금)
내용

건설업계, 올해 사회공헌 1022억…작년보다 32% 증가


 건설경기 장기 침체 속에서도 올해 건설업계의 사회공헌 활동이 오히려 늘어났다.

 대한건설협회(회장 최삼규)는 올해 건설업계가 총 1022억3000만원 규모의 사회공헌사업을 실천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2013년 772억8000만원보다 32.3%(249억5000만원) 증가한 것이다.

 건설업계의 사회공헌 활동은 △2011년 623억1000만원 △2012년 722억5000만원 △2013년 772억8000만원으로 해마다 늘고 있는데 올해는 증가 폭을 더욱 키워 10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사회공헌사업 가운데 건설단체의 활동은 2013년 40억원에서 2014년 46억2000만원으로 15.5% 증가했고, 건설업체는 같은 기간 732억8000만원에서 976억1000만원으로 33.2% 늘어났다.

 건설협회는 세월호 침몰과 자연재해 등에 건설업계가 성금 및 복구 지원으로 적극 나서면서 사회공헌 활동과 기부액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역밀착형 사업과 문화 소외지역에 미술관·도서관 건립 기부 등 사회공헌 활동의 다양화도 증가 원인으로 풀이했다.

 특히, 사내 동아리나 가족동반 단체활동을 통해 봉사가 일회성에서 벗어나 지속적으로 진행되면서 양적, 질적으로 내실화됐다고 협회는 전했다.

 정부와 건설단체, 건설업계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범죄예방환경조성(CPTED), 사회취약계층 행복터전 만들기 등 건설업계 특성을 살린 활동도 왕성하게 전개했다.

 협회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건설업계는 수년간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공헌활동은 오히려 증가했다”며 “이제 사회공헌사업은 건설경영의 필수요소 중 하나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건설기업의 문화로 정착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정석기자 j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