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올해 총 1조5000억원 시설공사 발주
송산그린시티 남측지구ㆍ주안댐 도수터널 최대어
올해는 100억원 이상 중대형 수자원 분야 건설공사 발주물량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여 건설업계의 토목공사 수주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6일 K-water(한국수자원공사)는 총 1조9246억원(1916건) 규모의 2015년도 발주계획(건설공사 및 용역, 물품구매)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확장기조와 경제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지난해 발주계획(1조2533억원, 1503건) 대비, 총액 기준으로 무려 53.6%(6713억원)가 늘었고 건수도 413건이 증가했다.
특히 건설공사는 지난해 8573억원(계획)에서 올해 1조5263억원 규모(477건)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전반적인 건설투자 확대 기조와 더불어 사업지연 및 유찰 등으로 지난해 이월된 공사가 대거 올해 계획으로 포함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물품 발주 규모 역시 작년 1958억원에서 올해 2711억원으로 늘었다. 단 용역은 2002억원에서 1272억원 규모로 감소해 엔지니어링업계의 수주난은 가중될 전망이다.
건설공사의 유형별 발주계획을 보면, 수도와 단지조성이 각각 6612억원과 6385억원 규모로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운데, 수자원이 1805억원, 기타가 461억원 등이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100억원 이상 중대형 건설공사 발주규모가 지난해(6370억원) 대비 2배 이상 늘어난다는 점이다.
K-water는 올해 지난해 대비 209% 늘어난 18건, 1조3307억원 규모의 중대형 공사를 내놓을 계획이다.
이 가운데 300억원 이상 대형공사는 12건, 1조1941억원 규모로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와 기술제안 등 기술형입찰로는 3건이 집행될 전망이다.
금액기준으로 올 최대어는 송산그린시티(GC) 남측지구 조성공사 또는 주암댐 도수터널 시설안정화 건설공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송산GC 남측 조성공사는 총 4102억원 규모에 달하나, 3개 공구로 나뉘어 기타공사(최저가 낙찰제)로 발주될 예정이며 주암댐 도수터널 공사는 1517억원 규모로 턴키로 집행된다.
이어서는 기술제안입찰방식의 수도권(Ⅱ) 광역상수도 관갱생 2공구 건설공사와 부산에코델타시티 하수처리시설 설치공사(최저가) 등이 1000억원 이상 물량으로 분류된다.
이밖에 대청댐계통(Ⅲ) 광역상수도사업 2∼5공구를 비롯, 수도권(Ⅱ) 광역상수도 관갱생 1공구 건설공사와 송산GC 개발사업 동측지구 조경공사 등도 300억원 이상 대형공사로 업계의 주목을 끌 전망이다.
K-water는 이와 관련 정부의 경제회복 정책 지원을 위해 적극적인 조기집행을 추진, 상반기에만 1조759억원(55.9%) 규모의 발주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의 경우 실 집행규모가 계획대비 크게 못미쳤지만 올해는 건설경기 활성화의 첨병으로 나서겠다는 것이다.
한편, K-water는 최근 종합심사낙찰제 시범사업(2차) 광양(Ⅱ)공업용수도 이사천계통 복선화사업 시설공사를 발주했다. 이 공사는 전남 여수, 광양, 순천시 일원에 24km 규모의 관로와 조절지 1개소를 건설하는 것으로, 추정가격은 357억원 규모다. 오는 19일까지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서류를 접수하고 입찰은 오는 3월6일이다.
봉승권기자 sk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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