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주량 증가 전년비 70% 급증…1000억 이상 대형공사 6건 포함
올해 SH공사의 신규공사 발주 규모가 지난 해보다 크게 늘어 지역업계의 일감 부족을 해소할 전망이다.
특히 마곡지구 9단지 아파트 건설공사를 비롯해 사업비 1000억원 이상 대형 일감이 6건 포함돼 눈길을 끈다.
16일 SH공사의 ‘2016년 발주계획’에 따르면 올해 총사업비 1조8407억원 규모의 건설공사 150건을 집행하기로 했다.
이는 전년(1조823억원, 124건)에 비해 건수는 26건, 금액은 7584억원 증가한 것으로, 전체적인 물량 증가 속에 지난 해 사업비 300억원 이상이 9건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17건으로 2배 가까이 늘어 발주금액이 전년에 비해 70% 가량 증가했다.
특히 사업비 1000억원 이상도 지난 해 2건에서 올해는 6건으로 늘어 발주금액 증가를 주도했다.
올해 최대어는 마곡지구 9단지 아파트 건설공사로 사업비가 무려 1672억원에 달하고, 고덕강일공공지구 6단지 아파트 건설공사(1506억원ㆍ이하 사업비)와 4단지 아파트 건설공사(1499억원)도 이에 버금가는 대형 일감이다.<표 참조>
이어 고덕강일공공지구 7단지 아파트 건설공사(1239억원)와 8단지 아파트 건설공사(1143억원), 위례지구 13단지 아파트 건설공사(1048억원)도 1000억원을 넘는 대어로 손꼽힌다.
아울러 고덕강일공공지구 14단지 아파트 건설공사(895억원)와 고덕강일공공주택지구 택지조성공사(824억원), 고덕강일공공지구 13단지 아파트 건설공사(798억원), 위례지구 3단지 아파트 건설공사(598억원), 우면2 지구외도로(양재천우안도로)건설공사(565억원)를 비롯한 11건이 300억원 이상 중대형 일감으로 포함되어 있다.
이 중 위례지구 13단지 아파트 전기공사(694억원)와 위례 택지개발사업지구 조경공사(418억원)는 전기와 조경공사로는 규모가 상당해 귀추가 주목된다.
SH공사 관계자는 “지난 해는 신규 택지개발이 줄고 부채 절감을 위해 일부 택지를 민간에 매각해 발주금액이 전년에 비해 절반으로 급감했지만, 올해는 고덕강일공공지구에 아파트 건설공사 수요가 늘어 발주금액이 증가세를 기록했다”며 “올 상반기에는 전체 발주금액의 47%에 해당하는 8560억원 규모의 92건을 발주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SH공사는 올해 예산액 475억원 규모의 용역 74건과 151억원 규모의 물품 구매 30건도 발주하기로 했다.
기술용역에서는 연말 발주 예정인 구룡마을 설계용역(71억원)이 최대어로 손꼽히고, 마곡지구 9단지 아파트 건설공사 건설사업관리용역(62억원)과 위례지구 A1-5BL, 12BL아파트 설계용역(54억원), 고덕강일지구 건설폐기물(파쇄) 처리용역(37억원), 마곡광장 건설사업관리용역(30억원), 고덕강일지구 건설폐기물(소각,폐목재) 및 임목폐기물 처리용역(27억원), 마곡구역 도시개발사업 3공구 기반시설조성공사 2단계 감독권한대행 등 건설사업관리용역(25억원), 문정 컬쳐벨리 책임감리용역(16억원) 등도 규모가 커 눈길을 끈다.
채희찬기자 c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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