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허가받은 건축물의 총면적이 전년보다 3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용과 상업용 인허가 면적이 일제히 40% 이상 늘었고, 30층 이상 고층건물도 80% 넘게 증가했다.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말 전국 건축 인허가 면적은 1억9065만2000㎡, 동(棟)수는 26만5651동이다. 이는 전년 대비 38.1%와 12.3% 증가한 것이다.
인허가 면적으로 보면 여의도(윤중로 둑 안쪽 290만㎡) 65개와 맞먹는 규모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화성(6925㎡)·용인(6250㎡)·수원(5533㎡), 지방에서 창원(4042㎡)·천안(3787㎡)·세종(3507㎡) 등에서 허가면적 증가가 두드러졌다.
주거ㆍ상업용 건축의 인허가가 급증했다.
주거용 건축물은 건축 허가(47.9%)와 착공(50.3%), 준공(0.5%) 면적이 모두 늘었다. 주거유형별 허가면적은 아파트가 58.1% 증가한 것을 비롯해 다세대주택(49.8%), 단독주택(20.5%), 다가구주택(11.9%) 모두에서 증가했다.
특히 아파트의 경우 수도권(허가 96.9%, 착공 172.0%)을 중심으로 허가와 착공(64.7%) 면적이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선 인천(255.3%)과 경기도(106.2%), 지방에선 부산(201.3%), 전북(158.7%), 충북(151.7%)의 허가면적 증가폭이 컸다. 인천시 가정지구 시티프라디움(19동ㆍ18만6000㎡), 파주시 운정지구 힐스테이트(25동ㆍ40만7000㎡), 부산시 서구 이진베이시티(5동ㆍ30만9000㎡) 등이 지난해 허가를 받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주택 인허가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상업용 건축물의 인허가 총면적은 5만2351㎡(7만4373동)로 전년보다 44.5% 늘었다. 인허가 외에도 착공(48.9%)과 준공(13.3%)이 일제히 증가했다.
허가 기준으로 1종근린생활시설이 28.8% 늘었고, 2종근린생활시설(19.5%)과 업무시설(81.1%), 판매시설(7.2%)도 함께 증가했다.
주택ㆍ상업용 외에 공업용과 문교ㆍ사회용, 기타 건축물의 총 허가면적은 각각 7.2%, 11.0%, 35.1% 증가했다.
30층 이상 고층건축물의 총 허가면적은 1243만2481㎡(687동)였다. 경기가 511만1417㎡(282동)로 가장 많은 면적을 차지했고 서울(218만8597㎡·121동), 부산(104만8410㎡·48동), 경북(85만4955㎡·57동)이 뒤를 이었다.
1만㎡가 넘는 대형건축물은 7858만9741㎡가 지난해 인허가받았다.
지난해 착공된 건축물의 총면적은 1억5374만3000㎡(22만6652동)로 전년보다 38.3% 늘었고 준공 건축물 총면적은 1억2148만1000㎡(20만3394동)로 전년보다 7.3% 줄었다.
김태형기자 k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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