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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월 국내 수주 10조 월간기준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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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6/03/31 (목)
내용

건축·토목·공공·민간 일제히 증가

지난 2월 건설수주가 10조원을 돌파하며 2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종합심사낙찰제 전면 시행에 앞서 작년 말 발주기관들이 최저가낙찰제 대상공사를 밀어내기식으로 발주한데다 일회성 대형공사 수주가 일부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건설수주(경상)는 10조690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85.3% 증가했다.

건설수주는 일반적으로 계절적 비수기인 1~2월을 지나 3월로 접어들면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는데 올 2월에는 이례적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실제 과거 2월 건설수주를 보면 지난 2012년 8조4886억원을 기록하고서 2013년에는 4조7227억원으로 급감했고 2014년(5조6318억원)과 2015년(5조4346억원)에도 각각 5조원대에 머물렀지만 올 2월에는 10조원을 넘어섰다.

2월 기준으로 건설수주가 10조원을 웃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예상과 달리 지난 2월 건설수주가 크게 늘어난 것은 공종별로는 건축·토목부문, 발주자별로는 공공·민간부문이 일제히 증가한 영향이 컸다.

건축부문 수주는 8조1174억원으로 전년 동월(3조4868억원) 132.8% 늘어났고 토목부문은 1조9516억원으로 전년 동월(1조9478억원) 대비 0.2% 증가했다.

공공부문(2조4716억원)과 민간부문(7조5540억원)도 전년 동월(1조1349억원·4조2184억원)에 비해 각각 117.8·, 79.1% 급증하며 건설수주 증가세를 견인했다.

지난 2월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건설수주가 이례적으로 늘어난 것은 작년 말 발주된 최저가낙찰제 대상공사에 대한 계약체결, 일회성 대형공사 수주, 재정 조기집행 등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에는 20건이 넘는 최저가낙찰제 대상공사들이 대거 발주됐고 올 2월 일부 공사들이 낙찰자 결정을 거쳐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경기 고양 한류월드와 부산항 신항 관련 대형공사들이 수주실적으로 잡혔고 정부의 1분기 재정 조기집행 등도 건설수주 증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주택, 공장·창고 등 건축과 도로·교량, 토지조성 등 토목에서 건설수주가 늘었다"며 "일회성 공사 수주 등 일상적이지 않은 요인들이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건설수주의 '상고하저'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상반기 재정 조기집행 완료에 따라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정부의 투자 여력이 축소될 게 불보듯 뻔하고 오는 5월부터 대출 규제가 지방까지 확대 시행되면 주택경기도 다소 꺾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 2월 건설수주가 크게 늘었지만 수주 흐름을 바꿀 만한 '터닝포인트'라기보다는 일회성의 성격이 강하다"며 "오히려 반사효과로 3월부터 건설수주 증가폭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경남기자 k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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