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종의 지난 2월 입직자 증가율과 입ㆍ이직률이 전 산업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입직률은 특정 산업분야에 입문하는 근로자의 비율을 나타내고, 이직률은 해고나 퇴직, 사직 등으로 근로자가 타 사업체로 옮기는 비율을 뜻한다. 노동시장이 활성화될수록 입ㆍ이직률은 높게 나타난다. 건설업에서는 임시ㆍ일용근로자가 많은 게 높은 입ㆍ이직률의 원인이다.
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6 2월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건설업 입직자 증가 수는 9000명으로 17개로 분류된 전 업종 중 전년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0.7%)을 기록했다.
입직률과 이직률 또한 업종최고였다. 입직률은 14%, 이직률은 13.6%로 전 업종 평균인 4.2%와 4.4%의 3배 가까운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건설업 임시ㆍ일용직근로자의 입ㆍ이직률이 높았다.
상용직근로자의 입직률은 2.4%(1만3765명), 이직률은 2.8%(10만6780명)에 그쳤지만, 임시ㆍ일용직근로자의 경우 입직률이 46.7%(12만5978명), 이직률은 44.3%(10만1525명)에 달했다.
고용계약종료, 구조조정, 합병ㆍ해고 등에 따른 면직 등 비자발적 이직자 수는 10만3629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1%(6867명)가 증가했다. 자발적 이직자 수는 1만413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5.2%(1만1672명)가 감소했다.
올해 2월 건설업 종사자 수는 89만300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만3000명(3.8%)늘었다.
상용직 근로자 수는 64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만6000명(2.6%) 증가했고, 임시ㆍ일용직 근로자는 23만2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만9000명(8.9%) 늘었다.
지난 1월 건설업 평균 1인당 임금총액은 257만원으로 전체 17개 업종 중 12번째를 차지했다. 전달보다 18만7000원이, 전년 동월보다 5만6000원이 줄었다.
1월 평균 임금총액이 큰 업종은 ‘금융 및 보험업‘(560만3000원)이었고, 가장 작은 업종은 숙박 및 음식점업(177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1월 건설근로자 1인당 월평균 총근로시간은 143시간으로 전 업종 중 가장 짧았다. 전 산업평균 168.8시간보다 25시간 짧은 수치다. 월평균 총 근로시간이 가장 긴 산업은 부동산업 및 임대업(190.4시간)으로 나타났다.
윤석기자 ys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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