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능력 상위 30대 건설사 현장에서 지난 5년간 327명의 근로자가 사망하고 4211명이 부상 당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삼화 국민의당 의원은 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이 공개했다.
지난 5년간 사망자는 대우건설이 가장 많았고(33명), 포스코 건설(25명), GS건설(23명), 현대건설(22명), SK건설(20명) 등이 뒤를 이었다. 부상자는 GS건설이 가장 많았으며(447명), 그 다음은 대우건설(378명), 현대건설(340명), 삼성물산(292명), SK건설(274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김 의원은 “건설업은 대표적인 재해 취약 업종으로, 매년 산재사망자의 절반은 건설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다”면서 “올 6월 발생한 남양주 지하철 공사현장 폭발사고, 9월의 김포 주상복합건물 공사현장 화재사고에서 보듯이 건설현장에서 안전수칙이 지켜지지 않고, 부실한 안전점검이 대형사고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한 대기업 건설사 관계자는 “현행 구조하에서는 현장이 많을수록 사고 사망자도 많을 수 밖에 없다”면서 “조만간 현장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대정부 요구안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석기자 ys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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