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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0월 건설사 체감경기 3개월만에 상승
기관 발주처 입찰자료 > 건설뉴스
등록 2016/10/31 (월)
내용

건설사들이 느끼는 10월 건설시장 체감경기가 3개월만에 소폭 상승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0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지난달보다 3.5포인트 상승한 80.7로 집계됐다고 31일 발표했다. 이는 3개월 만에 소폭 상승한 것으로, 올 1∼9월 평균인 80.5와 유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경영금융연구실장은 “이는 지난 2개월 동안 연속해 CBSI가 하락한 데 따른 통계적 반등효과와 추석명절이 포함된 9월보다 공사물량이 증가한 계절적 요인 등이 영향을 미친 결과로 보인다”고 밝혔다.

CBSI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은 것을 의미한다.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지수 80선 아래는 건설사들이 건설경기가 침체됐다고 느끼는 것을 뜻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기업(91.3)이 지난달보다 0.8포인트 소폭 하락한 반면, 지방기업(64.9)은 8.4포인트 상승해 지방기업의 지수회복이 두드러졌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대형기업(100)은 지난달과 동일한 지수를 기록했다. 중견기업(78.8)과 중소기업(60.4) 지수가 상승했다. 하지만 지수가 60∼70선 후반대로 부진한 상황이 계속됐다.

신규 공사수주 지수는 지난달보다 6.4포인트 상승한 77.9를 기록했다.

신규공사 수주는 1∼8월까지 87.8→80.5→87.2→81.0→89.9→80.8→86.6→83.4를 기록하면서, 전반적으로 80선 중반대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그러나, 지난 9월 11.9포인트가 급감하며 71.5을 기록했다. 이는 2015년 1월(70.9) 이후 1년8개월 만에 최저치다. 10월들어 소폭 상승한 77.9를 기록했지만, 지수 수준이 80선에 미치지 못해 부진한 상황이다.

공종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감소폭이 컸던 주택과 비주택 건축 신규 공사수주 지수가 지난달보다 상승했다.

토목 신규 공사수주 지수는 4.6포인트 하락한 69.4를 기록했다. 주택 신규 공사수주 지수는 6.1포인트 상승한 79.2를 나타냈다. 비주택 건축 신규 공사수주 지수는 2.6포인트 상승한 76.1을 기록했다.

한편, 11월 CBSI 전망치는 10월 실적치보다 5.6포인트 낮은 75.1을 기록해 10월보다 다소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홍일 실장은 “통상 11월에는 연말 공공 공사 발주 물량이 늘어나는 계절적 요인에 의해 CBSI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전망 지수가 하락한 것은 그만큼 건설기업들이 향후 건설경기에 대해 부정적 시각이 많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상준기자 news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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