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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국내 시장규모 6900억…매년 7% 넘게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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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6/11/28 (월)
내용

토양오염 정화시장은 산업화의 산물이다. 미국은 1970년대 뉴욕주 러브캐럴 사건을 계기로 슈퍼펀드법을 제정했고, 일본과 영국도 토양오염사고를 겪으면서 토양관련법을 만들었다. 한국에선 1995년 토양환경보전법 제정이 시초다. 이 법은 사전예방을 위한 토양오염도 조사와 사후관리 차원의 오염정화, 그리고 정화 후 검증의 3단계로 짜여져 있다.

국내 토양오염 정화시장은 2015년 기준으로 6900여억원 규모다. 매년 평균 7% 넘게 성장해 2018년에는 8500여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2000년대 후반 반환 미군기지 정화사업을 계기로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등 대형사들이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이후 물량 감소로 발길이 뜸해졌다. 사업 초기에 기술형입찰 방식이던 발주방식이 최근 적격입찰로 전환된 것도 한 요인이다. 2005년 30개로 출발한 토양정화업체는 2010년 120개를 정점으로 꾸준한 감소세다.

세계 토양오염 정화시장은 2015년 기준으로 533억달러이며 2018년에는 629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성장률이 4.4%로, 세계 환경시장의 성장속도(연평균 3.2%)를 앞지른다.

세계 토양오염 시장은 북미(2012년 기준ㆍ91억달러)와 서유럽(60억달러), 일본(11억달러) 등 일부 국가가 전체의 37%를 점유하고 있다. 유럽은 잠재적으로 1억6200만 부지의 오염 정화가 필요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Vivendi(프랑스), Suez(프랑스), RWE(독일) 등이 대표기업이다.

중국은 향후 최대 규모의 토양오염 시장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희토류, 석탄 등 광산개발과 산업폐기물 등으로 토양 오염이 심각해 집단 납중독, 집단 피부병 발병 등 환경사고가 잦다. 대한민국 국토 면적의 1.5배에 달하는 땅이 오염됐다는 분석도 있다.

중국 정부가 2020년까지 토양의 질 개선을 선포하면서 2030년까지 약 40조원의 신규 시장이 발생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미 2013년에만 100만개 이상의 토양정화 시장이 생겼고 토양복원업체도 100여개에 달한다. 자국의 대형 건설사와 외국계 회사가 시장을 분할하고 있다.



김태형기자 k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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