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키 57건·대안 4건·실시설계기술제안 17건·기본설계기술제안 14건
다음달부터 오는 2020년까지 총 92건, 12조7350억원 규모의 기술형 입찰이 쏟아진다.
이중 82건, 11조3096억원 규모가 올해 집중적으로 선보이는 물량이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3년 간 발주 예정인 기술형 입찰은 입찰방법 심의 대상 45건, 설계심의 대상 47건 등 92건으로 나타났다.
올해 입찰방법 심의를 앞두고 있는 공사는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중앙위)가 34건, 지방건설기술심의위원회(지방위)가 11건이다.
발주기관이 입찰방법 심의를 요청한 기술형 입찰을 위원회별로 보면 중앙위는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19건, 대안 2건, 실시설계 기술제안 10건, 기본설계 기술제안 3건 등이다.
지방위의 경우 턴키와 기본설계 기술제안이 각각 10건, 1건이고 특별건설기술심의위원회는 심의 대상이 없다.
올해 입찰방법 심의에 올라가는 기술형 입찰 중 중앙위의 최대어는 수도권 제2순환(김포~파주) 고속도로 건설공사 2공구로 공사비가 3694억원에 달한다.
지방위에서 가장 큰 물량으로는 총 1842억원 규모의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3공구 건설공사가 이름을 올렸다.
설계심의 대상 중에선 부산항신항 토도 제거사업이 공사비 3456억원으로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국토부는 입찰방법 심의 대상에 대해선 입찰예정시기 등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심의를 실시할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입찰방법 심의 한 번에 2~4건을 심의하는 만큼 올해 중앙위 심의는 총 12회 정도 열릴 전망이다.
또한 국토부는 올해 공사 물량과 시기의 적정성 검토를 거쳐 23건의 공사에 대해 입찰시기를 조정하도록 권고했다.
지난 2014년 내놓은 '턴키 운영 효율화 방안'에 따라 입찰담합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올해 입찰예정공사 중 21건은 입찰일정을 다소 앞당기고 나머지 2건의 경우 입찰시기를 한 달가량 늦추도록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미 입찰방법 심의나 입찰공고를 마친 일부 공사를 포함하면 올해 입찰방법 심의와 설계심의 대상 기술형 입찰은 최대 99건"이라며 "도로·건축·환경설비 등 특정 분야의 공사가 특정 시기에 집중되지 않도록 입찰공고 물량을 분산했다"고 말했다.
박경남기자 k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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