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0억원 이상 공사 3건 중 1건은 특허(신기술) 공법이 적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발주기관으로는 국토부 산하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가장 많은 특허 공법을 적용했다.
5일 관련업계 및 나라장터 등에 따르면 올 1분기에 입찰공고된 추정가격 100억원 이상 공사는 총 119건(LH발 공사 제외)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특허 공법이 적용된 공사는 지난 1월 4일 발주된 중부권광역우편물류센터 건립공사를 시작으로 3월 31일 당진지역 전기공급시설 전력구공사(신당진-북당진 1차)까지 총 38건으로, 전체의 31.9%를 차지했다. 3건 중 1건은 특허 공법이 들어간 셈이다.
여기에 적용된 특허(신기술) 공법은 254개로, 프로젝트 1건 당 6.6개의 특허 공법이 적용됐다.
도로 등 토목공사가 주를 이룬 가운데 △송사1중 교사 신축공사 △국립해양과학교육관 건립사업 △중부권광역우편물류센터 △팀업캠퍼스 조성공사 등 4건의 건축공사에도 특허 공법이 적용돼 이채를 띄었다. 기본설계 기술제안으로 발주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제2매립장 조기안정화를 위한 침출수매립시설 환원정화설비(1단계) 설치공사에도 1건의 환경신기술이 적용됐다.
가장 많은 특허가 적용된 공사로는 충북경제자유구역청 수요의 오송2단지 진입도로(국도1호선 연결) 건설공사로, 무려 25개의 특허 및 신기술이 적용됐다. 이어 고부천유역 홍수방지대책사업 2공구(22개) 및 1공구(19개)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장흥 장흥-유치 도로시설개량공사(14개), 국도31호선 평창 방림-장평1 도로건설공사(13개), 천안시 국도대체우회도로(서북-성거) 건설공사(13개), 고부천유역 홍수방지대책사업 3공구(11개), 충청내륙고속화(제1-2공구) 도로건설공사(10개), 진도 포산-서망 도로시설개량공사(10개),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4공구 건설공사(10개) 등도 두 자릿수의 특허 공법이 적용됐다.
개별 업체로는 우일산업과 우진산업이 각각 13개, 12개의 특허 공법을 반영시키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수문 및 권양기 분야에 특허 기술을 보유한 이들은 고부천유역 홍수방지대책사업 1∼3공구에서 최대 5∼6개의 특허를 반영시켰다.
교량 업체 중에서는 삼현피에프가 9개로 가장 많은 특허 공법을 수주했으며, 우경건설도 8개의 특허를 공법을 따내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효명이씨에스도 국도31호선 평창 방림-장평1 도로건설공사 등에서 5개의 특허 공법을 반영시켰다.
말뚝 분야에서는 스마텍 엔지니어링이 단연 돋보였다. 고부천유역 홍수방지대책사업 1∼3공구,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2ㆍ4공구, 오송2단지 진입도로 건설공사 등 6건의 공사에서 총 8개의 특허 공법을 수주했다.
한편 발주기관 별로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총 발주공사 7건 중 6건에 특허 공법을 적용해 가장 많은 건수를 자랑했다. 이어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4건으로 뒤를 이었다.
정회훈기자 ho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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