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올해 1분기 총 29회의 철도건설사업 설계 성과물에 대한 설계VE 및 심사활동을 통해 613억원을 절감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올해 사업비 절감 목표 1859억원 가운데 33%에 해당하는 것이다.
설계VE는 최소 생애주기비용으로 시설물의 필요한 기능을 확보하기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검토조직이 설계내용에 대한 경제성과 현장적용 타당성 등을 검토해 대안을 창출하는 기법으로 설계 60% 단계에서 시행한다.
또, 설계심사는 설계자가 작성한 설계 성과물과 발주 설계도서의 부적합 사항을 도출해 향후 설계변경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절차로 설계 90% 단계에서 실시한다.
철도공단에 따르면, 1분기에 내외부 전문가 73명이 참여한 가운데 29회의 VE 워크숍 및 설계심사 회의를 열고, VE 개선사항과 설계심사 보완사항 1216여건을 발굴해 사업비 절감ㆍ안전 확보ㆍ품질 개선ㆍ기능(유지보수성) 향상 등을 이끌어냈다.
주요 개선 사항은 △승강장 홈 지붕 및 바닥 마감재 표준화 △승강설비 이용을 위한 동선 단축 △일반ㆍ장애인 화장실 통합배치 △터널구간 환기구 설치계획 합리화 △전차선로ㆍ전력설비 규모조정 등이다.
철도공단은 외부 전문가와 협력을 통해 설계 개선사항을 도출하고, VE 업무지침 개정, 2016년 VE 사례집 발간을 통해 정보를 개방ㆍ공유하는 등 정부3.0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한상준기자 news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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