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답십리17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작업이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마감된 서울 답십리17구역 재개발 시공사 입찰에는 일부 건설사가 참여했지만, 조합이 최종 검토 후 유찰시켰다.
유찰의 배경으로는 공사비가 지목됐다.
답십리17구역 주민대표위원회 관계자는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들이 예상치보다 높은 공사비를 제시했다”며 “우리 구역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사업을 이끌고 있기 때문에 건설사가 분양에 대한 책임이 없어, 조합 시행 방식의 사업지보다 저렴한 공사비를 제시할 것이라 기대했다”고 설명했다.
이곳은 지난 2007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후, 공공 시행방식이 적용된 사업지다. SH공사가 지난 2011년부터 사업시행자로 지정됐다.
입찰에는 도급순위 10위 내인 대형건설사를 비롯해 20위권의 중견사 등 3개 이상의 건설사가 참여했다. 이들이 제시한 공사비는 SH공사가 제시한 공사비 예정가격의 입찰상한가와 엇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대표위 관계자는 “SH공사와 주민대표회의, 정비업체가 함께 향후 일정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주민대표위원회를 개최해 다시 공모 일정을 잡을 것인지, 기존 계획을 보완해 수정안을 만들 것인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업은 서울시 동대문구 답십리동 12번지 일대에 지하 2층∼지상 21층 규모의 아파트 326가구를 신축하는 것이다.
김희용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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