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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건설사 1분기 장사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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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04/28 (금)
내용

상위 6대 상장 건설사들이 올 1분기에만 80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해 ‘어닝 쇼크’의 원인이 됐던 해외 일부 사업장의 손실이 마무리되고 국내에선 주택시장의 호조가 이어지면서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좋아졌다. 다만 원-달러 환율 급락에 따른 환차손으로 순이익은 다소 줄었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건설부문), 현대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건설사업부),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6개 상장 건설사의 올해 1분기 합산 매출액(연결 기준)은 15조3374억원, 영업이익은 7896억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1% 수준이었다.

이날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현대건설(2286억원)과 대림산업(1140억원)의 영업이익은 각각 작년 1월보다 10.4%와 25.6% 증가했다. 6대 상장사들이 대부분이 1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냈다. 현대건설과 함께 대우건설(2211억원)도 영업이익 2000억원을 넘겼다. 대우건설은 분기 기준 영업이익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실적 호조로 지갑도 두툼해져 1분기 기준 현금 및 현금자산(1조98억원)이 1조원을 넘겼다.

현대건설은 1분기 매출에서도 4조1297억원으로 단연 1위였다. 미청구공사도 지난해말 3조6000억원에서 3조387억원으로 3000억원 가까이 줄였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매출 2조7110억원으로 2.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91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하이테크 공사 준공 임박 등으로 매출이 소폭 하락하는 가운데 영업이익은 부실 프로젝트 종결, 경영체질 개선 등으로 턴어라운드했다. 상사ㆍ리조트 등을 포함한 삼성물산 전체 매출은 6조7020억원, 영업이익 1370억원, 당기순이익 186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전환했다.

대림산업은 매출 2조95억원, 영업이익 35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21%, 735% 증가했다. 해외사업 비중이 높은 플랜트 부문이 흑자전환하고 주택사업 본격화로 건축 부문의 실적이 개선된 덕분이다. 여천NCC(YNCC), 삼호, 고려개발 등 계열사의 실적호전으로 지분법 이익(1585억원)이 크게 늘어 그룹 전체 영업이익은 1140억원을 달성했다.

GS건설도 4년9개월만에 분기 최대 영업이익(7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조7140억원으로 2.8% 늘었다. 다만 해외사업 손실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률(2.7%)은 여전히 낮은 편이었다.

주택사업 비중이 높은 현대산업개발은 영업이익률이 무려 12.4%로 가장 높았다. 신규 주택사업 착공 및 공정 본격화에 따른 매출증가와 기존 현장 원가율 개선 영향으로 수익성이 크게 좋아졌다. 매출액은 1조1331억원, 영업이익 14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5.6%, 64.3% 증가했다.

장문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 건설사 ‘빅6’는 주택시장의 호황을 발판삼아 대체로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환차손으로 인해 순이익 지표는 나빠졌다. 현대건설(439억원)은 당기순이익이 50% 가까이 줄었고 GS건설은 적자를 기록했다.

실적은 저평가됐던 건설주를 끌어올렸다. 빅6 건설주는 실적발표 이후 최근 사흘 동안 최고가 기준으로 2.3% 올랐다. 현대산업개발은 한 때 4만5500원으로 5%나 급등했다.

한편 중견사인 한라도 주택사업 호조로 매출 4206억원, 영업이익 2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56%, 12.6% 증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매출 1조6189억원, 영업이익 124억원으로 매출은 9.8% 늘고 영업이익은 53.4% 줄었다.

김태형기자 k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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