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GTX B노선·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수색~광명 고속신선 등 예타 신청…김해~밀양 고속도로 등 도로 3건도 포함
총사업비가 11조원을 넘는 매머드급 철도사업 3건이 본궤도에 오를지 주목된다.
5조9000억원 규모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을 비롯해 3조2400억원 규모의 평택~오성 고속철도 2복선화, 2조3200억원 규모의 수색~광명 고속신선 등이 그것이다.
대규모 투자사업의 첫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예비타당성조사에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문재인 정부가 철도 비중 확대를 예고한 만큼 어느 때보다 전망이 밝다는 평가다.
2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총 9건, 13조2365억원 규모의 투자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조사를 기획재정부에 신청했다.
특히 신규 철도건설사업이 전체 사업비의 86%를 웃도는 11조4682억원에 이른다.
송도~청량리~마석을 잇는 GTX B노선이 총 5조9038억원으로 가장 크고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가 3조2443억원, 수색~광명 고속신선 건설사업이 2조3201억원 규모다.
GTX B노선의 경우 문재인 대통령이 GTX의 조속한 추진을 분명히 하면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크고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도 수원발·인천발 KTX 개통 등을 앞두고 수요가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예비타당성조사의 명분이 충분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수색~광명도 이미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만큼 예비타당성조사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중 GTX B노선과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는 현재 추진 중인 민자적격성조사가 완료되면 민자 방식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철도 이외에 도로 3건, 산업단지 진입도로 2건, 수자원 1건 등도 예비타당성조사를 노크한다.
도로는 김해~밀양 고속도로 건설사업(8662억원), 남해고속도로(칠원~창원) 확장사업(3428억원), 엄궁대교 건설사업(2637억원) 등 3건이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했고 산단 진입도로는 금호워터폴리스 일반산단 진입도로(1328억원),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단 진입도로(734억원) 등이 예비타당성조사에 도전한다.
수자원은 총사업비 894억원 규모의 구미 고순도 공업용수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국토부 관계자는 "예비타당성조사 요청이 들어온 10개 사업 중 9개 사업을 선정해 기재부에 신청했다"면서 "기재부의 재정사업평가 자문위원회를 거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이 최종 선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경남기자 k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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