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ㆍ2부동산대책 발표 후 매도자와 매수자간 눈치보기 장세가 계속되는 모양새다.

수요자들은 집값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섣불리 매수에 나서지 않고 있고, 매도자들은 향후 부동산 시장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매물 출시를 미루거나 쉽게 가격을 낮추지 않는 분위기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3%를 기록하며 8ㆍ2대책 발표 이후 3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했다. 재건축 아파트는 0.16% 하락해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자치구별로 △도봉(0.18%) △용산(0.17%) △은평(0.16%) △동대문(0.13%) △마포(0.11%) △강동(0.10%) △금천(0.10%) △관악(0.09%)이 상승했다.

반면 △강남(-0.13%)은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서울시 도시계획 위원회 정비계획안이 심의 반려된 대치동 은마가 5000만원 가량 하락했고 압구정동 신현대도 매수세가 끊기면서 2500만원∼5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신도시와 경기는 지난주와 변동없이 각각 0.07%, 0.03%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16%) △광교(0.13%) △평촌(0.07%) △위례(0.07%) △일산(0.05%)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는 △안양(0.18%) △의왕(0.08%) △구리(0.06%) △시흥(0.06%) △인천(0.05%) △김포(0.05%) △파주(0.05%) △안산(0.03%) △하남(0.03%)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과천(-0.06%) △이천(-0.03%) △평택(-0.02%)는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여름 휴가철 이사 비수기 영향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서울이 0.04% 상승했으며, 신도시는 0.02%, 경기는 보합(0.00%)이다.

서울은 △용산(0.29%) △강동(0.11%) △금천(0.08%) △송파(0.08%) △성북(0.07%) △영등포(0.07%) △강서(0.06%) △마포(0.05%) 순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07%) △일산(0.04%) △파주운정(0.04%) △평촌(0.02%) △산본(0.01%) 순으로 올랐다. 반면 △김포한강(-0.14%) △동탄(-0.04%)은 입주물량 여파로 전세매물에 여유가 생기며 전셋값이 하락했다.

경기는 △안양(0.11%) △안산(0.09%) △화성(0.05%) △인천(0.04%) △파주(0.03%) △하남(0.03%) △용인(0.02%) △오산(0.02%) 순으로 올랐다.



김희용기자 hyong@

〈건설을 보는 눈 경제를 읽는 힘 건설경제-무단전재 및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