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올 연말부터 조달청이 추진하는 ‘대형-중소건설사 멘토제’가 본격 시행된다.
조달청은 25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건설사를 대상으로 ‘중소 건설업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멘토-프로테제 프로그램’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프로그램은 종합건설업 면허를 보유한 1등급 대형사(멘토)가 2등급 이하 중소업체(프로테제)에 공사관리능력 등을 지원하는 것이다.
지원분야는 △공정, 품질관리 등 공사관리능력 △경영컨설팅, 전문화 등 경영전략 수립 △전문기술 지원 등 기술개발 능력 △원가, 리스크관리 등 재무관리 능력 등 크게 4개 분야다. 이 중 2개 분야 이상을 지원키로 대형-중소사가 서로 합의한 협약서를 조달청에 제출하면 심의를 거쳐 멘토-프로테제 프로그램 대상여부가 결정된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대형사에는 연차별로 평가를 거쳐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보통(100점 만점 60점 이상) 이상 평가를 받은 멘토기업에는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가점과 종합심사낙찰제 가점, 기술형입찰 수의계약시 우대, 조달청장 표창 등이 선택적으로 적용된다. 인센티브 부여기간은 1∼2년이다. 가점 폭은 0.05∼0.1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협약 미이행 멘토기업에 대한 별도의 불이익은 없다.
이완 조달청 사무관은 “꼭 1등급 건설사가 아니더라도 교량 등 특정공사에 강점을 가진 일정규모 이상 업체도 멘토기업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달청은 다음달까지 멘토-프로테제 프로그램 관련 운영규정을 마련하고 2개월간 접수를 받아 올 연말이나 내년초부터 본격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김태형기자 k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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