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내진성능평가 용역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발주된 내진성능평가 용역은 총 28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44건보다 40건(16.3%)이나 증가한 수치다.
분야별로는 역시 학교가 115건(40.40%)으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건축(71건ㆍ25%), 교량(58건ㆍ20.42%), 시설물(40건ㆍ14.08%) 순으로 나타났다.
눈여겨 볼 대목은 앞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특히, 학교 내진보강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용역 물량도 대거 쏟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2017년의 경우 내진성능평가 용역은 3∼5월(478건), 9∼11월(412건)에 집중됐다. 방학 기간에 공사가 이뤄지기 때문에 성능평가 및 설계 용역이 앞서 시행되는 까닭이다. 교육부는 매년 3600억원 정도를 투입해 2030년까지 초ㆍ중ㆍ고 및 대학교의 내진보강을 마무리하기로 하면서, 지진 발생 지역인 영남권은 2024년 조기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경북ㆍ경남ㆍ대구ㆍ부산ㆍ울산 지역의 학교 내진보강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회훈기자 ho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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