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건설과 동원건설산업, 범양건영이 ‘국도5호선 춘천-화천1∼3 도로건설공사’를 나란히 거머쥐는 쾌거를 올렸다.
기존 왕복 2차로를 왕복 3차로로 확장하는 이 공사가 다음 달 3일 착공해 오는 2025년 7월 말 준공되면 강원도 춘천과 화천 간 교통 편의성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조달청 등에 따르면 최근 2∼3등급 대상 종합심사 낙찰제(이하 종심제) 방식으로 집행한 ‘국도 5호선 춘천-화천1∼3 도로건설공사’의 최종낙찰자로 대우조선해양건설과 동원건설산업, 범양건영을 선정했다.
3개 공구 중 최대어인 ‘국도5호선 춘천-화천3 도로건설공사’는 동원그룹의 가족사인 동원건설산업(대표 김영현) 품에 돌아갔다.
동원건설산업은 예가 대비 78.33%인 938억1981만1255원에 이 공사를 낙찰받아 올해 수주 목표(5291억원) 달성에 성큼 다가섰다.
동원건설산업은 70%의 지분으로 양우종합건설 및 성호건설, 삼부종합건설(각 10%)과 컨소시엄을 꾸려 강원 화천군 하남면 서오지리와 화천읍 하리를 연결하는 도로(8.29㎞)를 3차로로 확장하고, 교량 2개소(171m), 터널 3개소(3479m), 평면교차로 8개소 등을 시공하게 된다.
동원건설산업 관계자는 “올해 종심제인 ‘충청내륙고속화 제1-2공구 도로건설공사’에 이어 이번 공사도 수주해 건축과 토목의 균형잡인 성장을 위한 양날개를 갖췄다”며 “건축사업에 지닌 강점을 강화하고 점진적으로 토목사업에 균형적인 발전을 이뤄 메이저 건설사로 도약하도록 매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올해 동원건설산업은 민간 토목분야의 기획형 산업단지인 ‘남춘천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하 사업비 400억원)’과 레져분야의 골프장 조성사업인 ‘포천 삼발라 대중골프장 조성공사(700억원)’ 등을 수주해 시공 중이다.
이와 함께 2등급 대상으로 집행된 ‘국도5호선 춘천-화천1 도로건설공사’는 대우조선해양건설(대표 한글랜상)이 예정가격 대비 77.42%인 724억2469만3000원에 차지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80%의 지분을 갖고 신원종합개발 및 장원건설(각 10%)과 함께 공동수급체를 구성해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지분액은 약 579억원(VAT 포함) 수준이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건설은 강원 춘천시 서면 오월리와 사북면 원평리를 잇는 기존 도로 5.34㎞를 폭 15m 수준의 왕복 3차로로 확장하고, 교량 4개소(이하 연장 718m), 터널 5개소((1107m), 교차로 5개소를 시공한다.
이를 통해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올해 수주 목표(5400억원)의 66%인 3580억원의 수주고를 기록하게 됐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의 토목영업담당 류안석 상무는 “종합심사 낙찰제 등 현재 참여하고 있는 각종 공공 입찰 외에도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사업과 각종 택지개발, 산업단지 조성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수주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3등급 대상으로 집행된 ‘국도5호선 춘천-화천2 도로건설공사’는 범양건영(대표 강병주)이 예가 대비 79.14%인 456억3627만6860원에 따내 올해 수주고를 1672억원으로 확대했다.
범양건영은 80%의 지분을 갖고 남해종합건설(20%)과 손잡고 강원 춘천 사북면 원평리와 화천군 하남면 서오지리를 잇는 도로 5.88㎞를 3차라로 확장하고, 교량 6개소(694.2m), 터널 1개소(615m), 평면교차로 8개소 등을 시공하게 된다.
범양건영 이동주 기술본부장은 “종심제가 도입된 이래 이번 입찰을 포함해 대표사로 총 4건의 종심제를 수주하게 됐다”며 “공공은 물론 기업형 임대주택, 도시환경정비사업, 주택사업, 민간건축, 민자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주 실적을 쌓아가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영업력을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범양건영은 올해 첫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개봉역 센트레빌레우스를 평균 3.2대 1의 청약경쟁률로 성공적으로 공급했고, 충남 천안 두정동에 기업형 임대주택을 착공해 공급을 앞두고 있다.
채희찬기자 chc@
〈건설을 보는 눈 경제를 읽는 힘 건설경제-무단전재 및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