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에스컬레이터 교체 공사로 폐쇄됐던 서울 지하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5호선과 2·4호선 간 환승통로가 조기 재개통된다.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에스컬레이터 교체 공사를 예정보다 40일 앞당겨 두 달 만에 조기 완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애초 재개통 시점(올해 10월31일)보다 한달여 빠르게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환승통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공사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에스컬레이터 교체 공사보다 작업 인력을 1.5배 투입하고, 복합공정으로 작업해 공사 기간을 2개월로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에스컬레이터 공사는 조기에 끝냈지만, 안전성 검증은 더 강화했다. 시운전 기간은 보통 3일이지만 이번에는 11일로 대폭 연장했고, 이 기간 직원 50여 명이 탑승해 장애 발생 유무를 확인하는 특별점검 과정도 거쳤다.
예비준공검사는 검사 인력을 2배 늘리고 경력자를 중심으로 배치해 설치 상태 등에 대해 꼼꼼한 검증을 진행했다고 공사는 전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환승통로 폐쇄에 따른 시민의 불편함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조기 완공에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했다.
최남영기자 hi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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