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분양사업처, 이달 말까지 35건 계약단 발주 의뢰 방침
입찰일정 등 확정 후 10월 초 발주 완료 예상…업계 실적 확보 호기
총 닷새간의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대형 건축공사 밀어내기 발주에 나선다.
26일 LH에 따르면 27일부터 내달 초까지 올해 말까지 착공이 예정된 35건을 순차적으로 입찰공고한다.
이들 35건은 △추정가격 300억원 이상의 종합심사낙찰제 대상공사 20건 △최저가낙찰제 공공임대리츠 2건 △300억원 미만의 적격심사낙찰제 대상공사 13건 등으로 구성됐다.
35건은 LH 공공분양사업처가 최종 견적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물량만을 대상으로 했다.
LH 공공분양사업처 관계자는 “연내 첫 삽을 뜨는 게 예정된 건축공사들은 이달 말까지 모두 발주 의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며 “견적 작업 완료 후 사업계획실, 감사실 등 검토를 거쳐 최종 계약단에 발주를 맡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35건 가운데 주인 찾기에 선봉장에 선 물량은 △춘천우두 A-2BL 및 화천신읍 아파트 건설공사(409억원ㆍ종심제) △원주흥업 B-1BL 아파트 건설공사(555억원ㆍ최저가) △진천광혜원 01BL 및 제천청전 아파트 건설공사(575억원ㆍ종심제) 등이다.
이들 3건은 추석 전 계악단에 발주 의뢰를 마쳤다. 내달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서류 접수를 실시하고, 10월 하순께 가격개찰을 거쳐 종합심사 및 1ㆍ2차 심사(최저가)를 진행하게 될 전망이다.
LH 공공분양사업처 관계자는 “발주 의뢰가 시습해 추석 연휴에도 출근해 견적 작업 등을 모두 마쳤다”며 “27일부터 순차적으로 발주에 들어가 10월 초에는 모든 물량이 주인 찾기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35건을 모두 합친 가수구는 총 2만3139가구에 정도로, 미니 신도시급 물량이다.
때문에 연말 건축공사 실적 확보를 놓고 건설업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게다가 청년주택사업처의 행복주택 및 각 지역본부의 토목공사는 여기에 포함되지 않아서, 이를 더할 경우 물량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와 별개로, LH가 추석 전까지 발주해 10월부터 입찰(가격투찰 및 개찰)을 앞둔 종심제 대상공사는 모두 14건으로, 8500억원을 상회한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까지 낙찰자 선정을 앞둔 LH 물량만 해도 모두 3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내달 중순부터는 거의 매일 복수의 입찰이 예정돼 있는 만큼, 수주고 확보를 위해 가장 바쁜 시기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석한기자 job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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