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 건설수주가 5년 만에 최저인 135조5000억원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또 내년 주택 매매가격이 소폭 하락하고, 주택 인허가와 분양 물량도 일제히 감소할 것이란 예상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8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2019년 건설ㆍ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건산연은 내년 국내 건설수주가 올해 추정치 144조4000억원보다 6.2% 줄고, 건설투자도 2.7% 하락할 것이라고 봤다.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건설경기 하락세가 과거보다 2배 이상 빨라 건설경기 경착륙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내년 건설투자 감소로 경제성장률이 0.4%포인트 하락하고, 취업자 수가 9만2000명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동산 경기는 거시경제의 어려움과 수요 위축, 공급물량 누적 등으로 하락세가 뚜렷해질 전망이다.
건산연은 내년 전국 주택 매매 가격이 1.1%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상대적 강세에도 수도권(-0.2%)과 지방(-2.0%)의 동반하락을 전망했다.
분양물량은 올해(28만가구)보다 1만가구 감소한 27만가구로, 인허가 물량은 올해(56만가구)보다 6만가구 줄어든 50만가구로 각각 예상했다.
김태형기자 k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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