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에서 경북 영천시를 잇는 언양~영천 구간 55㎞가 확장공사에 착수한지 7년 만에 개통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969년 개통한 후 50년 가까이 사용한 경부고속도로 언양~영천 구간을 12일 왕복 6차로로 확장 개통했다고 밝혔다.
이 구간은 대구와 부산 사이 유일한 4차로로, 병목현상이 빈번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언양~영천 구간을 6차로로 확장하는 동시에 굽은 도로의 선형을 개선하기로 하고, 지난 2011년 12월 공사에 들어갔다.
지난 7년 간 총 8940억원을 투입해 공사를 벌여 이번에 개통하게 됐다.
이번 확장 개통으로 평균 통행속도는 68㎞/h에서 95㎞/h로 빨라지고, 통행시간은 50분에서 35분으로 15분 단축돼 울산·경주·영천시 등 주변지역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특히, 전국에서 화물차의 통행량이 가장 많은 지역인 만큼 교통흐름이 원활해지면 연간 약 460억원의 물류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산업도시 울산과 천년고도 경주를 경유해 영천시를 잇는 노선으로, 주변 관광명소 접근성이 좋아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도로 확장과 함께 주차공간이 부족해 항상 붐볐던 언양휴게소(부산방향)를 크게 넓히고, 졸음쉼터도 4곳을 추가 설치해 도로이용객의 휴식공간과 편의를 제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백승근 국토부 도로국장은 “공사기간 여러모로 불편을 감수해 주신 지역주민 덕분에 성공적으로 개통하게 됐다”며 “교통정체 해소 등을 위해 기존 도로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간선도로망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박경남기자 k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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