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공공공사 건설사업관리(CM) 발주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CM협회는 올 3분기 공공공사 CM 발주액은 총 621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발주건수는 총 303건이었다. 여기에는 조달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주요 발주처를 비롯해 정부부처 산하 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등 사실상 모든 공공기관이 내놓은 CM 물량이 포함돼 있다.
이번 3분기 발주 물량을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과 비교해보면 금액과 건수 모두 증가했다. 작년 3분기 대비 발주액(3949억원)은 2264억원(57.3%), 발주건수(217건)는 86건(39.6%) 늘었다.
CM협회 측은 “경기활력 회복을 위해 많은 공공기관이 재정사업 발주에 속도를 내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3분기 중 나온 CM 물량 중 가장 몸집이 큰 사업은 서울시가 지난 8월 내놓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공사 감독권한대행 등 CM’이다. 4개 공구로 나뉜 이 CM 사업의 총 규모는 486억원이다. 지난달 진행된 개찰 결과, 삼안과 도화엔지니어링 등이 대표사 자격으로 이 사업을 각각 수주했다.
이어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지난달 발주한 ‘안양 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감독권한대행 등 CM’(발주금액 154억원)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9월 공고한 ‘양주회천 A-18BL 아파트 건설공사 3공구 시공단계 감독권한대행 등 CM’(발주금액 121억원) 등도 100억원 이상의 몸값을 자랑한다.
3분기 발주 물량을 공사종류별로 분류하면 건축 3002억원, 토목 3117억원이다. 지난해 대비 건축은 74.8%, 토목은 52.0% 증가했다. 기타(조경ㆍ산업환경설비)분야 발주액은 94억원으로, 전년보다 48.0% 감소했다.
최남영기자 hinews@
〈건설을 보는 눈 경제를 읽는 힘 건설경제-무단전재 및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