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이 철도 건설사업관리 물량을 대규모로 내놨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 구간 등 철로 신설ㆍ개량 공사 진행을 위해 공단이 발주한 건설사업관리는 총 10건이며, 규모가 840억원에 달한다.
발주 동향을 주시하고 있던 건설엔지니어링들은 하나라도 더 따내 연말 수주 곳간을 두둑하게 채우겠다는 각오다.
국가철도공단은 21일 오후 건설사업관리 10건(835억원 규모)에 대한 입찰공고를 내고, 사업자 선정을 위한 일정에 본격 돌입했다. 공단이 발주한 사업 10건은 ‘호남고속철도 2단계(고막원∼목포) 노반 신설공사 감독권한대행 등 건설사업관리’ 4건(1ㆍ3ㆍ6ㆍ7공구)를 비롯해 ‘KTX(고속철도) 직결사업 노반 신설공사 감독권한대행 등 건설사업관리’ 2건(수원발ㆍ인천발)과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건설공사 감독권한대행 등 건설사업관리’ 2건(1ㆍ9공구) 등이다. (표 참조)
10건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사업은 호남고속철도 2단계 7공구 건설사업관리다. 배정예산이 102억4950만원이다. 같은 노선 1공구 건설사업관리(102억2984만원)도 100억원 이상이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 3공구와 6공구 사업비는 각각 95억1721만원과 98억324만원으로, 100억원에 육박한다.
이어 ‘인천발 KTX 직결사업 노반 신설공사 감독권한대행 등 건설사업관리’(87억2325만원)와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1공구 및 월곶∼판교 복선전철 제8공구 건설공사 감독권한대행 등 건설사업관리’(87억9923만원)는 80억원대다.
나머지 4건은 모두 60억원대다. 이 중 ‘영동선 방기천교 등 4개소 교량구조 개선공사 감독권한대행 등 건설사업관리’(62억6674만원) 사업비가 가장 낮다.
10건 모두 배정예산 기준에 따라 전부 ‘건설기술용역 종합심사낙찰제’(종심제) 방식으로 수행 사업자를 선정한다. 공단 관계자는 “기술 및 가격 평가 등 관련 절차를 차근차근 진행해 오는 12월 17일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철도 관련 대형 건설사업관리 10건이 발주 본궤도에 오르자 엔지니어링사들 수주 준비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실제 철도분야에 강점을 지닌 엔지니어링사들이 대거 도전장을 낼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종심제 방식으로 ‘서해선 복선전철 궤도공사 3공구(향남∼송산) 건설사업관리’와 ‘영동선 상망천교 외 4개소 교량구조 개선공사 건설사업관리’를 확보한 동명기술공단 및 ‘서해선 복선전철 궤도공사 2공구(안중∼향남) 건설사업관리’를 따낸 유신 등은 기세를 몰아 이번에도 수주라는 깃발을 꽂는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도화엔지니어링을 비롯해 서현기술단과 KRTC 등도 참여 준비를 하고 있다.
한편, 호남고속철도 2단계 노반 2ㆍ4ㆍ5공구는 ‘기본설계 기술제안’ 방식으로 진행 중이며, 관련 건설사업관리는 내년 발주 예정이다.
최남영기자 hi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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