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공공사 건설사업관리(CM) 발주액이 전년 대비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CM협회는 2020년 공공공사 CM 발주액을 총 2조6369억원으로 집계했다고 7일 밝혔다. 발주건수는 총 1416건이었다. 여기에는 조달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주요 발주처를 비롯해 정부부처 산하 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등 사실상 모든 공공기관이 내놓은 CM 물량이 포함돼 있다.
작년 발주 물량을 2019년과 비교해보면 금액과 건수 모두 증가했다. 2019년 대비 발주액(2019년 1조8822억원)은 40.0%(7547억원), 발주건수(1034건)는 36.9%(382건) 늘었다.
CM협회 측은 “경기 활력 회복을 위해 많은 발주청이 재정사업 발주에 속도를 내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실제 국가기관 발주액(2504억원ㆍ100건→2627억원ㆍ145건)은 4.9%(123억원), 지방자치단체 발주액(8590억원ㆍ619건→1조2044억원ㆍ816건)은 40.2%(3454억원) 증가했다. 이어 공공기관 발주액(7728억원ㆍ315건→1조1698억원ㆍ445건)은 51.4%(3970억원) 늘었다.
지자체 공고 사업 가운데 비교적 몸집이 큰 사업은 서울시가 지난 8월 내놓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공사 감독권한대행 등 CM’이다. 4개 공구로 나뉜 이 CM 사업의 총 규모는 486억원이다. 이들 사업은 삼안과 도화엔지니어링 등이 대표사 자격으로 품에 안았다.
공공기관 발주 물량 중에서는 경기주택도시공사가 9월 발주한 ‘안양 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감독권한대행 등 CM’(발주금액 154억원)과 LH가 같은 달 공고한 ‘양주회천 A-18BL 아파트 건설공사 3공구 시공단계 감독권한대행 등 CM’(발주금액 121억원) 등이 100억원 이상의 몸값을 자랑한다.
지난해 발주 물량을 공사종류별로 분류하면 건축 1조1497억원(508건), 토목 1조4094억원(871건)이다. 2019년 대비 건축은 40.2%(3299억원), 토목은 45.7%(4421억원) 증가했다. 기타(산업ㆍ환경설비, 조경 등)분야 발주액은 778억원(37건)으로, 전년보다 18.2%(173억원) 감소했다.
최남영기자 hi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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